1부 ‘화려한 외출’, 2부 ‘내일을 향하여’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장애여성과 아동, 청소년, 가족이 함께 하는 패션쇼로 헤어와 의상이 조화를 이룬 토탈코디쇼라는 평을 받았다.
이민정(지체1급) 씨를 비롯한 충남연대 회원 및 목포ㆍ대구의 여성장애인연대, 기타 시설 및 기관의 회원들이 모델로 나섰다. 이외 식전행사로 신방중학교 댄스동아리 SCENE 공연, 호서대학교 경호학과 경호시범 및 축하공연으로 춤사랑 벨리댄스, 헤어컷 쇼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 참가했던 이재원 (48ㆍ지체1급) 씨는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무대에 모델로 서게 돼 자신의 존재가치를 느낄 수 있었고 사람들 속에서 함께 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평생 잊지 못 할 추억으로 무덤까지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행사를 본 많은 비장애인들은 “장애인에 대한 거부감이나 나와 다른 사람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행사는 장애여성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통해 수혜적 존재가 아닌 주체적 존재로 인식됨으로써 장애인식개선에도 공헌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