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welfare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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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모델 뺨치는 미모와 매너를 갖춘 장애여성들이 무대를 휘어잡았다. 충남여성장애인연대(이하 충남연대) 주최로 여성장애인 뷰티페스티벌이 지난 5일 충남 천안시민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열린우리당 박상돈 국회의원을 비롯한 내외 기관장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1부 ‘화려한 외출’, 2부 ‘내일을 향하여’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장애여성과 아동, 청소년, 가족이 함께 하는 패션쇼로 헤어와 의상이 조화를 이룬 토탈코디쇼라는 평을 받았다.

이민정(지체1급) 씨를 비롯한 충남연대 회원 및 목포ㆍ대구의 여성장애인연대, 기타 시설 및 기관의 회원들이 모델로 나섰다. 이외 식전행사로 신방중학교 댄스동아리 SCENE 공연, 호서대학교 경호학과 경호시범 및 축하공연으로 춤사랑 벨리댄스, 헤어컷 쇼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 참가했던 이재원 (48ㆍ지체1급) 씨는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무대에 모델로 서게 돼 자신의 존재가치를 느낄 수 있었고 사람들 속에서 함께 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평생 잊지 못 할 추억으로 무덤까지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행사를 본 많은 비장애인들은 “장애인에 대한 거부감이나 나와 다른 사람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행사는 장애여성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통해 수혜적 존재가 아닌 주체적 존재로 인식됨으로써 장애인식개선에도 공헌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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