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독일월드컵 스위스전 응원에 장애인이 대거 가세해 눈길을 끌었다. 장애인과 가족 300명은 문화관광부 초청으로 23일 밤부터 상암경기장 스위스전 응원에 참가해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이번 ‘장애인가족 월드컵 응원’은 이동의 불편함 및 안전 문제로 응원행사에서 소외됐던 장애인에게 응원 현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월드컵으로 하나되는 뜻깊은 시간으로 평가됐다.

장애인가족 300명 외에도 자원봉사 40명, 운영요원 40명 등 총 400명이 참가한 이번 응원전에서는 모두 붉은 악마가 돼 시종일관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특히 영화 ‘말아톤’의 주인공 배형진 선수와 세계장애인수영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김진호 선수가 함께 해 열기를 더했다.

한편 장애인 이동동선에 배치된 자원봉사자와 대한장애인체육회 직원의 이동공간 확보와 안전점검이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응원전에 기여했다는 후문이다.

문화관광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응원전은 장애인이 체육에 흥미를 느끼고 향후 생활체육현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동기가 될 것”이라며 “응원전을 계기로 향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지는 체육행사를 적극 지원해 함께 하는 체육활동의 기반을 조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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