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필화가 이윤정 씨의 '붉은 꽃송이'    <사진제공/한국장애인미술협회>
 ⓒ2006 welfarenews
▲ 족필화가 이윤정 씨의 '붉은 꽃송이' <사진제공/한국장애인미술협회> ⓒ2006 welfarenews

장애인미술가의 발전을 도모해 온 한국장애인미술협회가 제11회 한국장애인미술협회전을 개최한다.

한국장애인미술협회는 장애인 미술의 활성화, 장애인 미술에 대한 인식개선 및 저변확대, 현대적 재해석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전시회를 열어왔다.

한국장애인미술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는 1, 2부로 나뉘어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서울 양천구 문화예술회관 1층에서 1부가, 오는 14일부터 5일간 영등포구 문화예술회관에서 2부가 열리게 된다.

이번 전시회는 예년과 달리 지체정애, 근육병장애, 뇌병변 장애 구필화가 및 족필 화가 80명이 참여해 서양화, 한국화, 서예, 공예 등 총 80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구필화가 신현성 씨의 '끝이없는 길'    <사진제공/한국장애인미술협회> ⓒ2006 welfarenews
▲ 구필화가 신현성 씨의 '끝이없는 길' <사진제공/한국장애인미술협회> ⓒ2006 welfarenews
신현성 씨는 구필화가로서 훌륭한 작가가 돼 희망을 잃고 좌절하는 모든 이들에게 등불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는 소망과 세계 속에 한국을 알리고 싶다는 바람을 캔버스에 담았다.

‘끝이없는 길’이라는 제목의 작품은 꿈을 향해 걸어가는 신 씨의 피나는 노력이 한없이 펼쳐진 눈길 위에 바퀴자국으로 형상화 되고 인생의 끝없는 배움과 깨달음을 표현하고 있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육과를 졸업하고 개인전을 3회나 했을 정도로 붉은 장미처럼 뜨거운 열정을 가진 족필화가 이윤정 씨는 자신의 열정과 힘을 ‘붉은 꽃송이’라는 작품으로 나타내고 있다.

첫돌이 되기 전 고열로 청각을 상실한 작가 이명상 씨는 ‘우이계곡’이라는 작품을 통해
계곡이 밤낮없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다는 모습을 형상화 했다.

이 씨는 지난 2004년 제14회 한국장애인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 두각을 나타냈으며 중증장애인 시설인 ‘사랑의 학교’에 4년째 매주 수요일마다 그림지도를 해오고 있다.

한편 한국장애인미술협회는 전시회에 앞서 이달 1일 오후 2시 시연회와 함께 모범회원 표창 등 개막행사를 진행했다.

이명상 씨의 수묵담채화 '우이계곡'   <사진제공/한국장애인미술협회> ⓒ2006 welfarenews
▲ 이명상 씨의 수묵담채화 '우이계곡' <사진제공/한국장애인미술협회> ⓒ2006 welfare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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