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용 총감독 ⓒ2006 welfarenews
▲ 박기용 총감독 ⓒ2006 welfarenews

박기용 총감독 인터뷰

▶대회 참가의 의미는
- 올림픽 이후 열리는 패럴림픽이 장애인체육을 꽃피우는 역할을 하지 않는가. 이번 대회 역시 마찬가지다. 월드컵의 열기를 이어가는 정신지체인을 위한 국제스포츠대회다.
한국은 지난 2002년 일본대회에 첫 참가해 16개국 중 10위라는 성적을 기록했다. 진출 첫 승의 달콤함을 맛보기도 했지만 높은 유럽의 벽을 실감해야만 했다.
이번 대회 역시 유럽의 강호들을 만나 승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 예상된다. 하지만 8강 진출을 목표로 끝까지 도전할 것이다.

▶축구가 정신지체인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 정신지체인은 장애 특성상 산만하기 때문에 협동심과 단결심, 인내심이 부족한 편이다. 축구는 집단 스포츠로서 서로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정신지체인에게는 지속적인 반복훈련이 필요하다. 지속적인 체력훈련과 전술훈련은 개인의 기량 향상과 더불어 협동심과 인내심을 길러준다. 스포츠가 곧 재활과 사회훈련으로 직결되는 것이다.

▶관심도와 지원에 대한 평가
- 지난 2002년 일본대회는 한일월드컵의 높은 관심과 지지가 그대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는 국민들의 관심이 줄어든 것 같다. 유럽축구의 성장 동력은 높은 관심과 지지, 후원이다. 국가적 관심이 없다면 엘리트체육의 발전은 없다고 봐야 한다.
결단식에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의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정신지체인의 체육활동을 위한 방안을 법제화하고 뒷받침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국가대표로서 자격을 갖춘 우수한 선수들이 많은데 경제적 지원 등이 부족해 선발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이대식 선수 ⓒ2006 welfarenews
▲ 이대식 선수 ⓒ2006 welfarenews

미드필더 이대식(19ㆍ포항 명도학교) 선수 인터뷰

▶참가에 대한 소감
- 초등학교 때부터 축구를 했는데 처음 대표선수로 출전하게 돼 기쁘다. 유럽 팀들이 잘한다고 들었다. 떨리고 설렌다.

▶축구를 하면 좋은 점은
- 팀 내에서 막내다. 형들이 잘 챙겨준다. 또 여러 사람이 함께 운동하기 때문에 훨씬 즐겁고 재미있다.

▶마지막으로 각오 한마디
- 8강을 목표로 열심히 뛰겠다. 내가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최명봉 교사 ⓒ2006 welfarenews
▲ 최명봉 교사 ⓒ2006 welfarenews

전주자림원 최명봉(33) 교사 인터뷰

▶선수 두 명을 출전시킨 소감
- 내가 교사로, 코치로 있는 학교 선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하게 돼 무척이나 기쁘다. 선발되기까지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했다. 그 결실을 얻은 것 같아 만족스럽다.

▶대회 출전이 학생들에게 주는 의미는
- 이들은 더 이상 재활을 위해 운동하는 아마추어들이 아니다. 말 그대로 국가대표선수들이다. 엘리트체육의 선두주자인 것이다. 이러한 자격을 갖추게 되면 스스로도 그 자부심이 대단하며 학교로 돌아와서도 리더로서 활동하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큰 대회 출전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생활체육을 발전시켜 엘리트체육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이 요망된다.

▶선수들에게 한마디
- 먼저 부상이 없었으면 좋겠고, 최선을 다해서 꼭 좋은 성적을 위해 노력했으면 한다. 열심히 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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