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장애인실태조사 결과 청각장애인과 언어장애인의 의사소통방법은 모두 ‘말’이었으며 수화를 할 수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2005 장애인실태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청각장애인들이 자신의 의사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때 ‘말’을 사용한다는 응답이 87.2%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몸짓’ 4.1%, ‘수화’ 3.9%, ‘구화’3.7% 순으로 많았다.

‘수화’를 주된 의사소통방법으로 들지 않은 대상자들 중 수화 가능여부를 질문한 결과 대부분 ‘할 수 없다’고 답했으며 전체 청각장애인 중에 3.3%만이 ‘수화를 한다’는 답변을 했다.

언어장애인의 경우도 청각장애와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과의 의사소통방법으로 ‘말(67.5%)’를 꼽았으며 ‘몸짓’과 ‘수화’, ‘구화’는 각각 21.7%, 4.7%, 1.9% 순으로 드러났다.

‘수화’외에 다른 의사소통방법을 택하고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수화 가능 여부를 조사한 결과 언어장애인들 역시 ‘수화를 못한다’는 답변이 대부분이었으며 전체 언어장애인 중에도 97.9%가 ‘수화를 못한다’고 답해 청각장애인이나 언어장애인 모두 수화를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청각장애인은 인구 1000명당 6.42건으로 출현하고 있었으며 이를 전체 인구로 환산했을 경우 30만233명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청각장애인의 72.8%가 보청기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 두 귀가 70dB 이상의 청력손실도(장애정도:중도)를 갖고 있었으며 60dB 이상 청력손실도(장애정도:중등도)를 갖는 경우가 17.0%, 40dB 이상의 청력손실도(장애정도:경도)는 10.2%로 나타났다. 이 중 44.7%만이 재활보조기구인 보청기를 사용하고 있었다.

언어장애인의 출현율은 인구 1000명당 5.00건이며, 전체 인구에 적용하면 전국에 23만3903명의 언어장애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언어장애의 장애형태는 말은 하지만 발음이 이상해 알아듣기 어려운 조음장애(38.7%)가 많고 언어장애ㆍ실어증이 29.1%, 말을 전혀 하지 못하는 경우도 15.6%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말더듬이(12.0%), 음성장애(4.7%) 순으로 나타났다.

청각장애나 언어장애 모두 돌 이후 후천적 원인에 의해 발생하고 있으며 청각장애는 눈, 귀, 조음기관과 같은 감각기질환, 감염성질환에 의해, 언어장애는 심혈관질환, 정신질환, 신경계질환에 의해 발생하게 된다.

장애발생시기는 청각장애의 경우 대체로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반면, 언어장애는 만 1~4세 시기에 가장 높은 발생율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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