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만자로 등정에 도전한 시각장애 안마사 9명이 오늘 귀국한다.

대한안마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김도형 씨를 비롯한 킬리만자로 등반대원들은 지난달 31일 시각장애인으로서는 처음으로 해발 6000미터에 달하는 킬리만자로 등정을 시도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출발했다.

대원은 비시각장애인 인솔자를 포함해 전맹 5명, 약시 4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 중 김도형(40세), 최병선(40세), 김용화(40세) 씨 등 3명은 지난 6일 한국 시각장애인으로서 최초로 킬리만자로의 최고봉인 우후르피크봉 정복에 성공하고 오늘 오후에 귀국하는 것이다.

이번 등정은 단순히 장애인이 장애를 극복하고 높은 산을 정복했다는 차원이 아니라 지난 5월 25일 안마사 자격에 관한 위헌판결 이후 정치권에서 최근 시각장애인만의 안마업권 보장을 위해 발의한 의료법 개정법률안의 성공적인 통과를 기원하고 대한민국 시각장애인의 재활자립의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널리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 행사다.

이에 대한안마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 오후 4시 인천공항에서 시각장애 안마사 킬리만자로 등반대원들의 귀국 환영식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대한안마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에 대해 장애인과 관련 단체들이 벌여 온 투쟁에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국민들을 힘입어 아무런 사고없이 이번 등정을 마칠 수 있었던 것에 깊은 감사를 표명하고 8월 임시국회 회기 중 의료법 개정법률안이 순조롭게 통과될 수 있도록 국민들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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