횃불을 붙이고 있는 전장연 박경석 집행위원장 ⓒ2006 welfarenews
▲ 횃불을 붙이고 있는 전장연 박경석 집행위원장 ⓒ2006 welfarenews
성람재단 노숙농성 15일째를 맞은 지난 9일 성람비리재단 이사진 전원해임 촉구를 위한 횃불문화제가 공투단 주최로 개최됐다.

이날 공투단은 성람재단의 관리감독권을 갖고 있는 종로구청을 규탄하며 △성람재단 비리척결 △비리이사진 전원해임 △민주이사진 구성을 요구했다.

성람재단 금속노조 장광수 수석부지부장은 “종로구는 복지1등구가 아니라 비리1등구를 자처하고 있다”며 “지난 1997년부터 폭력에 의한 살인, 강제노역, 성폭행, 횡령 등 각종 비리가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처벌이 이뤄진 적 있느냐. 종로구청은 무엇을 했느냐”며 비판했다.
한편 이날 문화제는 문화노동자 박향미, 박준, 연영석 씨 등의 노래공연과 SBS 세븐데이즈 성람재단 사태 관련 방영분, 투쟁영상 등이 방영됐다.

페인트를 칠하는 퍼포먼스를 진행 중이다. ⓒ2006 welfarenews
▲ 페인트를 칠하는 퍼포먼스를 진행 중이다. ⓒ2006 welfarenews
또한 종로구청 정문 앞 바닥에 ‘시설비리척결 김충용퇴진’이라는 글씨를 페인트로 그리는 퍼포먼스와 ‘인권유린 성람재단 시설비리 종로구청’이라고 쓰인 박스더미를 횃불로 태우는 의식이 거행돼 눈길을 끌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집행위원장은 “횃불은 어두움을 가르기도 하지만 더러운 것들을 태워버리기도 한다”며 “횃불을 통해 시설비리 척결과 종로구청의 행동을 촉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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