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장애는 모두 후천적 원인에 의해 발생하나 간질장애는 후천적 원인 뿐 아니라 원인불명 및 선천적 원인에 의한 발생율도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장애인실태조사 결과 인구 1000명당 0.78건의 출현율을 보이는 호흡기장애인은 전국적으로 3만6402명으로 추산되며 94.3%가 후천적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중 호흡기 질환에 의한 발생율이 63.9%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감염성 질환이 21.0%로 호흡기장애의 주요 원인이다. 그 외 신생물(종양) 질환과 심혈관 질환 등에 의한 발생율은 매우 낮았다.

간질장애의 경우 인구 1000명당 0.56건의 출현율을 보이며 전국인구로 적용할 때 2만6264명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56.9%만이 후천적 원인에 의해 발생하고 있으며 원인불명(32.5%), 선천적 원인(7.8%)도 비교적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천적 원인은 대부분 신경계 질환(23.3%)에 의해 발생하고 있으며 미상이 19.9%나 차지해 간질장애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다소 있었다.

간질장애의 후천적 원인 중 사고에 의한 발생은 외상(24.9%), 교통사고(18.7%)에 의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호흡기장애는 60대(23.8%)에 발생율이 가장 높았으며 70대 16.1%, 10대 미만이 3.2%에 불과해 노년기에 호흡기장애 출현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간질장애는 10대가 가장 많은 32.3%를 차지했고 1~4세가 18.8%, 5~9세 14.9%, 20대 14.6% 순으로 나타나 간질장애 5명 중 4명이 20대 이전에 발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호흡기장애는 정도에 따라 4단계로 나뉘며 1단계로 갈수록 장애정도가 심한 것이다.

단계별 인구 비율은 3단계가 41.5%로 절반 가까이 됐으며 4단계가 29.3%, 2단계 17.9%, 1단계 11.3%로 장애정도가 1, 2단계인 중증의 비율이 1/3 가량 차지했다.

간질장애의 경우 가장 정도가 낮은 5단계가 75.8%를 보였으며 4단계 14.7%, 3단계 9.4%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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