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대전장애인미술작품전 개의식  ⓒ2006 welfarenews
▲ 2006 대전장애인미술작품전 개의식 ⓒ2006 welfarenews
삶의 현장에서 뜻하지 않은 산업재해와 교통사고 등으로 신체적 장애를 입고 사회적 장벽 앞에 속수무책으로 주저앉았던 장애인들이 삶에 질곡에서 아름다운 재기를 위해 묵향을 쫓아 영혼까지 불태워 마련한 작품 “2006대전장애인미술작품전”이 지난 17일부터 오는 23일까지 7일간 대전연정국악문화회관 1층 대전시실에서 대전광역시 장애인단체총연합회 주최로 개최한다.

이번 미술작품전시회는 장애인들의 잠재적 예술개발과 이 지역의 장애인들에 대한 미술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대전지역 장애인작가 20인과 초대작가 3인 등이 출품한 서예, 문인화, 한국화, 서양화, 공예부문 등 총 60여점의 작품이 전시됐으며, 특히 휠체어 장애인과 왼손잡이 장애인이 즉석에서 작품시연을 펼쳐 관람객들의 시선을 붙잡아놓기도 했다.

올해로 3회를 맞는 “대전장애인미술작품전”은 장애인문예활동의 불모지였던 대전지역을 장애인문예도시로 발돋움시키는 계기가 됐으며, 장애인의 미술적 재능과 소질을 발휘할 수 있는 용기와 기회를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2005년 한국장애인미술대전 서예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등 전국대회에 우수한 성적을 거둬 지역 장애인 문예 발전의 토대와 함께 위상증진에도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전시회에 앞서 개회식에서는 대전광역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 송권 회장이 대회사를 통해 “이 작품 하나하나에는 작가여러분들의 땀방울이 그대로 맺혀 있을 뿐만 아니라 정신이 배어 있는 삶 그 자체로 작품의 가치는 그 무엇을 가지고도 측량할 수 없는 숭고한 것이라”고 말하고 “말로만 장애인도 할 수 있다고 목이 터지라고 외치는 것보다 직접 이런 현장을 비장애인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장애인들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가장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이번 작품전시회에 처녀 출품한 한국신장장애인협회 대전시지부는 노동부로부터 전문인양성과 일자리창출 사업의 일환으로 회원 20여명이 6개월 동안 한지공예 작품 활동을 지원받아 전통 생활용품을 재현하는데 주력해 한지공예의 화려함에 관람객들은 시선을 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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