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수를 따르고 있는 실버로봇 '티롯' 사진제공/사업단 ⓒ2006 welfarenews
▲ 음료수를 따르고 있는 실버로봇 '티롯' 사진제공/사업단 ⓒ2006 welfarenews

걷기 힘든 노인과 장애인을 돕는 보행보조로봇과 노인의 건강관리 및 정신적 안정감을 주는 실버로봇이 개발된다. 산업자원부 인간기능생활지원 지능로봇기술개발사업단(이하 사업단)은 노인, 장애인에게 실질적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로봇 시제품이 다음해 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업단은 ‘지능로봇 프론티어 사업’을 지난 2003년부터 진행해왔다. 지난해까지 진행된 1단계 사업을 통해 개발된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2단계 사업에 돌입, 보행보조로봇과 실버로봇 개발에 착수한 것이다.

보행보조로봇은 둔덕 등이 있는 실내외 보행환경에서 사용자를 부축하고 보행을 지원해 근력이 저하된 노인과 장애인의 독립적 활동을 가능하게 하고, 환자의 재활치료에도 용이하게 쓰일 수 있다.
크게 부축형 보행보조로봇과 장착형 보행보조로봇으로 나뉘는데 부축형은 사용자의 보행의지 파악에 의한 보행보조기능을 갖췄으며 경사면, 요철, 계단 및 실외환경에서의 보행 뿐 아니라 앉기ㆍ서기, 이동안내, 지능형 주행을 지원한다. 장착형 보행보조로봇은 하지근력이 저하된 노인 및 환자의 재활치료와 근력증진을 도모하는 것으로 식사와 용변 등 실생활의 보조가 가능하다. 또한 비정형화된 환경에서의 보행보조와 안내도 지원한다.

실버로봇은 바닥이나 소파에 앉아 있는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도록 50~60cm로 디자인된 바퀴로 주행하는 로봇이다.

부축형 보행보조로봇 '커버 ASSY' 사진제공/사업단 ⓒ2006 welfarenews
▲ 부축형 보행보조로봇 '커버 ASSY' 사진제공/사업단 ⓒ2006 welfarenews
실버로봇은 인간친화적이며 인간과의 교감을 통한 애착형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가장 큰 특징을 보인다. 인간과의 접촉ㆍ스킨십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얼굴을 포함한 몸체를 이용, 인간과 유사한 감정 표현이 가능하다. 또한 정보와 감성적 도움을 통해 인지능력 향상시키고 정신적 안정감을 제공한다. 실례로 장기를 함께 두거나 노래를 가르치는 등 노인들의 무료함을 달래주는 벗 역할을 할 수 있다.

사업단 측은 실버로봇이 노인과의 교감을 통해 고독감을 해소하는 등 가족의 부양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 가정에서 사용자의 맥박, 혈압 및 생체신호를 수시로 점검해 건강관리를 돕거나 일정관리 등 생활관리 서비스도 제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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