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가나엔터테인먼트 ⓒ2006 welfarenews
▲ 제공/ 가나엔터테인먼트 ⓒ2006 welfarenews
미남미녀 배우의 시대는 갔다. 개성 있는 연기자만이 뜬다. 장애도 개성이다.
영화 ‘사랑해 말순씨’에 재명 역으로 분하면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던 배우 강민휘(26ㆍ정신지체) 씨가 MBC 드라마넷에서 오는 11월 방영될 ‘피아노가 있는 풍경’에 주조연으로 출연, 주가를 높일 예정이다.

강민휘 씨의 지능은 현재 6~8세 수준. 하지만 장애도 그를 막을 순 없었다. 영화 출연 이후 KBS 드라마 ‘안녕하세요 하느님’에 조연으로 브라운관에 얼굴을 내밀기도 한 강 씨는 매주 강도 높은 훈련과 3개월간의 거리 연극공연 등 피나는 연습을 거듭해 비장애인 수준의 역할을 따낼 수 있었던 것.

강 씨의 소속사 가나엔터테인먼트 김은경 대표는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며 “이전 작품보다 대사가 훨씬 많다. 일반 배우들의 대사량과 비교할 때 전혀 뒤지지 않는 수준이나 현재 거의 다 외운 상태”라고 말했다.

‘피아노가 있는 풍경’은 아버지를 여읜 4남매가 어머니(김성령)와 강원도 탄광촌으로 가서 외삼촌 집으로 들어가 겪게 되는 어려움과 피아노를 배우고자하는 아이의 열정을 그린 드라마다. 황폐하고 힘든 공간에서 꿈같은 피아노 선율에 빠져드는 초등6년생 셋째아들 이현재(노민우 분)의 형 역할을 맡은 강민휘 씨는 극중의 희로애락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강민휘 씨는 영화, 드라마 뿐 아니라 뮤직비디오 출연으로 활동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다음달 힙합그룹 ‘플로우베리’의 뮤직비디오에서 장애인 댄서 역을 맡아 현재 댄스 훈련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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