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가 새로운 국가적 화두로 대두되면서 당면한 노인문제를 정책적으로 해결한다는 개념보다는 노인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한 적극적인 방안 모색의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 서울복지재단에서는 노인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새로운 서울 고령사회 행복지수 극대화 방안’을 연구 발표했다.

의료기술과 문명의 발달은 도시에 거주하는 노인인구의 분포 층을 두텁게 하고 있다.
따라서 도시노인들의 노후를 책임질 행복증진을 위한 방법에 무엇이 있는 지도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그렇다면 도시노인의 행복증진을 위한 방안은 무엇이 있을까?
서울대학교 소비자아동학부 한경혜 교수는 다음과 같이 행복증진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노인친화적 문화와 언어로 발상을 전환하자 △제도, 문화 ,공간의 세대통합을 지향하자 △노인ㆍ노년기 가족을 적극적으로 포괄하는 가족정책이 필요하다 △노인친화적 지역환경을 제공하자 △이웃공동체 회복을 위하여 세대통합적 공간을 가꾸자 △자원으로서의 노인을 활용하자 등을 제시하고 있다.

한 교수는 노인친화적 문화와 발상을 전환하기 위해서는 아름답고 당당하게 늙어가는 노인ㆍ노년기의 긍정적인 측면을 담아내는 새로운 문화적 테마 창출에 정책적 노력이 가해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두 번째 방안으로 제시한 노인에 대한 연령차별적 문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노인ㆍ노화에 대한 잘못된 생각과 담론의 허구성을 깨어야 하며 노인 ㆍ노화과정에 대한 정확한 정보제공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서로 다른 연령집단간의 제도ㆍ공간ㆍ문화적 분리를 뛰어 넘는 세대통합적 작용이 요구된다고 말한다.

또한 노인ㆍ노년기 가족을 적극적으로 포괄하는 가족정책의 필요성도 제시되고 있다. 현재 노인 및 노인 가족은 한국의 가족정책의 대상범주에서 실제적으로 제외되고 있는 실정이다. 노인 정책은 노인인력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노동정책, 그리고 소득보장, 요양보장 등 복지의 대상으로서 복지부 정책으로 다뤄지고 있어 시정이 요구된다는 의견이다.
이와 함께 노인친화적 지역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노인친화적 지역사회를 만들고 지역단위의 역량을 증진시키는 정책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도시에는 소위 신노년층이라 불리는 건강하고 자원이 많은 노인들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음에 따라 노인을 자원으로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도시 노인들의 행복지수를 증진시키는 하나의 키워드로 제시되고 있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