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선수단이 입장하며 풍선을 날리는 모습  ⓒ2006 welfarenews
▲ 제2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선수단이 입장하며 풍선을 날리는 모습 ⓒ2006 welfarenews

제2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이하 체육대회)가 대망의 막을 올렸다.

오늘부터 15일까지 ‘더 큰 하나’라는 주제로 열리게 될 체육대회는 울산광역시 종합운동장과 등 20개 경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양궁, 육상, 보치아 등 19개 종목에 전국 16개 시도 총 3272명의 선수가 참가해 실력을 겨루게 된다.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지난 1981년 5개 종목, 1011명 참가를 시작으로 지난해 18개 종목 2568명의 선수가 경합을 벌였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686명이 많은 역대 최대규모로 치러지는 것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장애인체육 업무가 지난해 11월 문화관광부로 이관된 이후 처음 개최되는 대회로 오는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쿠알라룸푸르 아ㆍ태장애인경기대회에 참가하는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이 마지막 기량을 점검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지난 2004년 아테네장애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홍석만(육상), 허명숙(사격), 이홍구(양궁) 등의 수준 높은 경기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울산시립합창단의 공연 등 10개 식전 행사 이후 진행된 개회식은 울산정보산업고등학교 군악단과 함께 체육대회를 알리는 대회기가 종합운동장에 등장하면서 시작됐다.

이어서 각 시도별 깃발이 입장함과 동시에 경상북도 선수단 입장이 있었으며 지난해 우승지인 서울은 네 번째로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159명의 선수가 15개 종목에 참가한 강원도 선수단은 오는 2014년 동계올림픽 평창유치를 위한 전 강원도민의 열의와 희망을 담아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음악에 맞춰 입장을 했다.

모든 선수들의 입장이 끝난 뒤 문화관광부 박양우 차관의 “장애인과 함께 하는 화합의 장이 마련되길 바란다”는 선언과 함께 개막을 알리는 화려한 폭죽이 터졌다.

울산광역시 박맹우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열전의 기간 동안 ‘다함께 끝까지 굳세게’라는 슬로건으로 희망과 화합의 장이 될 것을 기대한다”며 “차별없는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이어서 개회식장 내 모든 불이 꺼지고 성화봉송 주자가 울산종합운동장 내로 진입해 운동장을 한바퀴 돌며 대회 관중들과 함께 선전을 기원했으며 마지막 주자에 의해 성화대에 불이 당겨졌다.

대회기간동안 울산종합운동장을 환하게 밝혀줄 성화가 점화되고 대한장애인체육회 장향숙 회장의 개회사와 한명숙 국무총리의 치사가 이어졌다.

장향숙 회장은 개회사에서 “장애인체육업무가 문화관광부로 이관되면서 장애인들이 체육을 통해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이제야 본격적으로 마련돼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모든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그동안의 기량을 맘껏 발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명숙 총리는 “이미 스스로 사회 편견을 극복하고 장애의 벽을 넘어 이 자리에 선 선수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이미 승자”라며 “오늘에 이르기까지 선수와 어려움을 함께 해온 가족, 감독들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치하했다.

이후 참가선수와 심판을 대표해 울산광역시 선수단 배드민턴과 펜싱종목의 김진태, 이경미 선수와 육상종목 박종웅 심판이 대회 정정당당한 경기와 공정한 심판에 임하겠다는 선서를 했다.

공식개회식이 끝난 뒤 종합운동장에서는 클론, 장윤정, 백지영 등 국내 유명 연예인들이 나와 제2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회를 축하하기 위한 2006 대한민국 장애인축제 축하공연 등 식후 행사가 진행됐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번 대회에서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사상 처음으로 국제 장애인스포츠계에서 중요성이 더해가고 있는 반도핑을 도입ㆍ적용할 예정이며 참가 시도간 경쟁을 통한 경기력 향상을 위해 종합순위제를 실시한다.

선수단 입장 장면 ⓒ2006 welfarenews
▲ 선수단 입장 장면 ⓒ2006 welfarenews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