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령부터 40주령까지 임산부 모델들이 워킹을 하고 있다. ⓒ2006 welfarenews
▲ 3주령부터 40주령까지 임산부 모델들이 워킹을 하고 있다. ⓒ2006 welfarenews

현재 우리나리의 출산율은 세계 최저수준에 그치고 있어 부양인구감소, 국가 경쟁력 약화 등의 심각한 사회문제가 초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고 임신과 출산의 중요성을 고취시키기 위한 ‘제1회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가 보건복지부 주최, 인구보건복지협회·대한산부인과학회의 주관으로 지난 10일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됐다.

주최측은 임산부의 날을 임신기간(10개월)의 중요성과 풍요와 수확의 달(10월)을 의미하는 10월 10일로 제정했고 매년 출산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10개월의 아름다운 시간여행’이라는 부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임산부와 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기념식에서는 출산·양육친화 환경조성을 위해 노력한 유공자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

유공자 포상은 린나이코리아·에덴병원이 대통령 표창, 청소년을위한 내일여성센터부설 탁틴맘 권현정 소장·한국 MSD·좋은 문화병원이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 받았으며 이외 55개의 단체 및 개인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또한 임산부 배려캠페인 디자인 공모전에 최우수작으로 당선된 김윤지 씨 외 7명이 보건복지부장관 상장을 수여 받았다.

1, 2부로 진행된 기념행사 1부에서는 임신 3주부터 40주령까지의 임신주기를 대표하는 임산부들이 모델로 출현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기념행사가 끝난 후에는 축하행사로 예비아빠들의 즐거움과 힘든 점을 이야기하는 토크쇼가 진행되는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졌다.

행사장 입구에서는 임산부 배려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된 임산부를 상징하는 배지와 가방고리를 나눠주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또한 보건복지부는 전국의 보건소와 산부인과를 통해 임산부에게 배지와 가방고리를 무료 배포하고 지하철과 버스에 임산부 배려 안내 스티커를 부착해 임산부를 공공장소에서 보호하는 ‘임산부 배려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기념사를 맡은 보건복지부 변재진 차관은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에 모성친화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성이 스스로 아이를 낳아 기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경제·사회·육아 부담을 줄이고 모·자녀의 건강을 책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축사를 맡은 안명옥 의원은 “지금까지 세상을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은 두 아이를 낳고 기른 일”이라며 “우리나라가 세계최초로 제정한 임산부의 날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생명, 희망이 탄생하는 날”이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의 의미에 대한 질문에 대한산부인과학회 남국현 이사장은 “저출산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행사를 통해 임산부에게 깊은 배려와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5주령 임산부 모델로 참여한 예비엄마 김영아(29) 씨의 손과 미소에서 태아를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2006 welfarenews
▲ 5주령 임산부 모델로 참여한 예비엄마 김영아(29) 씨의 손과 미소에서 태아를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2006 welfarenews
기념행사 전에는 산모의 건강 상담을 해주는 코너가 마련되었고 만삭의 아름다운 몸을 촬영해주는 행사도 진행됐다. 촬영된 사진들은 기념행사가 끝난 후 베스트 포토 S라인을 선발하는 이벤트에도 활용됐다.

임산부의 날에 29주령 임산부 모델로 참석한 예비엄마 조성희(30) 씨는 이번 행사가 어떤 의미로 다가왔는지에 대한 질문에 “임산부들을 위한 정책이 많이 나오고 있고 배려들도 많은 것 같다. 모델로 출현한 것이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편하고 좋다”고 말했다. 또한 35주령 임산부 모델로 참석한 예비엄마 김영아(29) 씨는 “아기한테 좋은 선물이 됐으면 좋겠고 아기가 잘 자라줬으면 행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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