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장애인근로자문화제에 많은 장애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2006 welfarenews
▲ 제7회 장애인근로자문화제에 많은 장애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2006 welfarenews

장애인 근로자들의 잠재된 문화역량의 개발과 문화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제정된 ‘제7회 전국장애인근로자 문화제’가 한국고용안정협회 주최로 지난 27일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시상식에는 문학부분에서 17명, 영상부문에서 19명 등이 입상했으며 문학부문 대상에는 국회의장상과 영상부문 대상에는 노동부 장관상이 각각 수여됐다.

올해 문학부문의 대상은 시 ‘가을아이’를 출품한 황종배(지체 2급)씨에게 돌아갔으며 영상부문은 사진 ‘캄보디아 악사’를 출품한 백성현(청각장애 2급) 씨에게 수여됐다.

근로자문화제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황종배씨. ⓒ2006 welfarenews
▲ 근로자문화제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황종배씨. ⓒ2006 welfarenews
대상을 수상한 황종배 씨는 “평소에 시를 쓰는 것을 좋아했지만 작품을 발표한 적은 없었다”며 “우연찮은 계기로 시를 배우게 됐고 또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대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또한 황 씨는 “처음에는 내가 시를 선택했지만 이제는 시가 나의 인생을 만들어 가는 것 같다. 앞으로 노벨문학상을 받는 것이 가장 큰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에 수상을 한 각 부문별 입상작들은 작품집으로 배포되며, 전시회 등을 통해 장애인 근로자들의 문화적 기량을 알리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에 참석한 노동부 김성중 차관은 격려사에서 “장애인근로자문화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라며 “노동부는 장애인근로자의 고용안정을 위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다각적인 방면으로 대책을 수립하고 추진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측은 “장애인 근로자의 삶의 의욕고취와 장애인 모두가 사회 구성원으로서 당당히 일하며 근로자로서의 고된 삶 속에서도 자신의 갈고 닦은 잠재능력을 펼칠 수 있는 장을 제공하는 문화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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