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심포지엄 현장. ⓒ2006 welfarenews
▲ 애플 심포지엄 현장. ⓒ2006 welfarenews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재난구호 국제협력 프로젝트 APPLE(Asia-Pacific haPpy chiLdren & family Echo)이 본격 가동된다. 2006 서울 APPLE(애플) 심포지엄이 지난 26일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삼성교육문화관에서 개최됐다.

애플은 아시아지역의 재난재해에 대한 공통된 대응과 협력을 목표로 지난해 9월 제18회 아시아태평양 사회복지사ㆍ교육자 대회에서 창설됐다. 한국이 네트워크 결성에 중심적 역할을 했으며 중국, 일본, 키르키즈스탄, 필리핀, 싱가포르, 스리랑카, 태국 등 7개국이 공동 추진을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사회복지사협회 김성이 회장은 “아시아지역의 아동과 가족은 재난재해, 빈곤 등 다양한 복지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에 아시아 각국의 사회복지 전문가들의 연계, 협력을 통한 공통된 대응이 필요해 APPLE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아시아 각국이 처한 재난재해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지원시스템이 구축돼 각종 인재와 천재로 인해 고통 받는 아동과 가족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조강연을 맡은 일본의 타카하시 교육원 가케 미야코 원장은 교육원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재난재해 구호를 위한 국제협력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타카하시 교육원은 쥰세이전문대학, 쥰세이간호학교, 키비국제대학교 등으로 구성돼있으며 간호사, 치위생사, 사회복지사, NGO활동가 등을 배출하고 있다.

가케 원장은 특히 키비국제대학교 사회복지대학 복지자원봉사학부는 사회복지와 자원봉사를 접목한 최초의 학부로서 국내외 NGO에서 일할 수 있는 사회복지사를 양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케 원장은 “학생들이 외국의 사회복지사업 및 NGO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실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봉사정신을 가진 전문가를 배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라나위나 교수 ⓒ2006 welfarenews
▲ 라나위나 교수 ⓒ2006 welfarenews

“공동대응ㆍ전문가 양성, 두 마리 토끼 잡을 것”
스리랑카 사회복지대학교 라나위나 교수 인터뷰

▲애플 프로젝트 참가동기는

- 스리랑카는 홍수와 산사태, 가뭄과 태풍 등 재해가 빈번한 국가다. 지난 2004년 발생한 쓰나미로 인해 3만명 이상이 피해를 당하기도 했다. 주로 서방의 국제기구와 NGO의 원조를 받았는데 아시아지역의 공동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돼 참여하게 됐다.

▲스리랑카의 사회복지 현주소

- 스리랑카의 사회복지는 불교, 힌두교 등 종교를 중심으로 시작돼 원조의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다. 사원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수준의 서비스가 제공되고, 강한 가족관계를 바탕으로 노인, 장애인은 가족단위에서 돌보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정부의 사회복지시스템은 취약한 편이다.

사회복지 전문인력 양성기관도 스리랑카 사회복지대학교가 유일해 전체 사회복지인력은 3만1000명 정도 되지만 전문가는 매우 부족하다. 이번 프로젝트 참가를 통해 전문가 양성 관련 프로그램과 노하우 등을 공유하고 싶다.

▲노인과 장애인복지에 대한 관심은

- 1948년 사회보장국의 설립 이후 노인과 장애인복지는 스리랑카에서 관심을 갖는 주요한 분야 중 하나다. 스리랑카는 서아시아에서 가장 노인의 비율이 높으며 장애인 인구는 2001년 전체 국민의 1.5%로 조사됐으나 실제로는 8%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소득이 낮은 노인을 위한 공공부조, 지역원조 프로그램, 장애인에게는 주택, 재활프로그램, 구직프로젝트를 위한 대출 등이 제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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