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충남 공주 문예회관에서 장애인들로구성된 충남관악단 희망울림이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2006 welfarenews
▲ 7일 충남 공주 문예회관에서 장애인들로구성된 충남관악단 희망울림이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2006 welfarenews

충청남도가 주최하고 충남남부복지관이 주관한 충남관악단 희망울림(단장 임대혁)은 7일 공주 문예회관에서 제2회 정기연주회를 갖고 기쁨과 감동이 어우러진 사랑의 하모니를 선사했다.

이날 열린 연주회는 이완구 도지사를 비롯해 이준원 공주시장 등 750석 객석을 가득 메운 청중의 뜨거운 박수 속에 진행됐는데 진행에 앞서 이완구 도지사는 축사 시간을 앞당겨 “자신과의 싸움을 포기하지 않고 어려움을 꿋꿋히 이겨낸 아름다운 인간승리의 모습을 보고 싶어 서울에서 왔습니다만 시급히 처리하지 않으면 안 될 긴박한 문제로 인해 먼저 자리를 뜨게 돼 송구한 마음 금할 수 없으며”용서해 주실 수 있겠냐고 묻자 청중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충남관악단 '희망울림'은 지난해 12월 창단연주회를 같은 자리에서 성황리에 개최한바 있고 지난 4월 장애인의 날 기념 연주를 시작으로 공주시 고마나루축제, 제1회 공주복지박람회, 충남지체장애인의 날 및 재활증진대회 등 지역행사 초청연주와 공주치료감호소에서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해 다양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창단연주회 때 보다 기량이 한층 성숙해진 실력과 음악성으로 도민들께 다가가 도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음악적 교감을 통해 중증장애인과 지역주민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아름다운 연주회가 됐다.

이날 공연된 연주곡은 신나고 경쾌한 리듬과 웅장한 템포로 향수를 자아내는 멜로디를 담은 브라스의 선율에 실어 신아리랑 행진곡을 띄웠으며, 이어 과수원길, 꽃피는 봄이 오면, 동요 트리오 모음곡, 머나먼 고향이 연주되자 객석 전체가 흥분으로 빠져들었다.

또한 오카리나의 부드러운 음색에 취해 나 항상 그대를, 강원도 아리랑, 캐롤송 메들리를 합창하는 등 관객과 연주자가 하나 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랑의 하모니를 연출하는 음악여행이 되었다.

이번 공연을 준비한 남부복지관은 장애인들의 실천적 복지향상을 위해 도민을 대상으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 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장애인들의 권익을 옹호하고 삶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사회·교육·언어·의료·심리·직업진단과 ▲물리치료·언어치료·작업치료·수중운동치료·운동·통증치료 ▲여성장애인의 건강과 생활지원을 위한 요가교실·가사도우미 파견 등 이밖에도 사회적응훈련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장애인과 비장애인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충남남부복지관 임대혁 관장은 이번 연주회에서 “음악은 다양한 소리로 구성된 보이지 않는 무형의 창조물로써 그 창조된 소리를 통해 우리는 기쁨과 즐거움을 느끼기도 하고 애절함과 슬픔의 감동을 느끼기도 합니다. 또한 음악은 인간의 내면적 감정을 움직이는 힘이 있습니다. 장애로 인해 불가능할거란 애초의 생각들을 소리로 바꾸어 강한 힘을 실어 여러분들에게 다가가고자 하며, 내년에는 문화공연을 체험하지 못하는 시·군을 찾아 기쁨과 희망을 나누며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올바로 하는데 더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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