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투의 잘 갖춰진 방송장비 시스템과 스튜디오 안의 전경 <사진/김성곤 기자> ⓒ2006 welfarenews
▲ 바투의 잘 갖춰진 방송장비 시스템과 스튜디오 안의 전경 <사진/김성곤 기자> ⓒ2006 welfarenews

장애인도 이제는 더 이상 미디어의 수혜자가 아니다. 이제는 미디어의 생산주체로 당당히 설 수 있게 됐다.

18일 복지 TV 사옥 2층에 마련된 국내 최초의 비영리 장애인미디어센터 바투가 개소식을 갖고 장애인들의 방송참여와 제작의지를 불태우는 정열의 스타트를 시작했다.
바투 (BA+U), B(너)와 A(내)가 +(합)하면 U(우리)가 된다는 의미로 우리말로는 가깝게라는 뜻이다.

바투는 영상스튜디오, 오디오스튜디오, 녹음실, 교육실 등을 갖춘 종합미디어센터로서 방송교육, 방송제작지원, 방송장비대여, 미디어창업 허브 등의 다양한 역할을 하게 된다.

개소식에는 열린우리당 장향숙 의원,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 민주당 손봉숙 의원,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김성재 상임대표와 영안모자 백성학 회장, 복지 TV 최규옥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장애인단체 관련자들과 바투의 주인공이 될 장애인들이 함께했다.

바투는 현대홈쇼핑에서 설립기금과 방송장비 등을 전액지원했으며 영안모자 백성학 회장이 장소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도움을 주었다. 또한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하 한국장총)과 복지TV가 공동운영을 맡게 된다.

열린우리당 장향숙 의원은 축사에서 “장애인들이 미디어 제작능력을 직접 갖추게 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바투에서 장애인들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 전문인으로 성장하게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바투는 지난 2004년부터 한국장총이 실시해 온 장애인 방송아카데미의 3기 수료생들과 앞으로 바투의 수강생이 될 장애인들의 생생한 작품실습의 장으로 활용되게 된다.

또한 장애인 수료생들이 만드는 작품들은 복지TV를 통해서 방송될 예정이며 수료생들에게는 향후 복지TV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질 전망이다.

개소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한 곳에 모여 바투의 발전을 기리며 한 컷 찰칵! <사진/김성곤 기자> ⓒ2006 welfarenews
▲ 개소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한 곳에 모여 바투의 발전을 기리며 한 컷 찰칵! <사진/김성곤 기자> ⓒ2006 welfarenews

복지TV 최규옥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타 방송사에 비해 바투는 시설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다”며 “복지TV가 보유하고 있는 제작 노하우를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바투의 한 관계자는 “지금은 한국장총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바투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으며 내년 1월 중순에 바투 홈페이지가 오픈되면 수강생 교육과정 등을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정규과정을 수료하는 역량이 있는 수료생들은 취업까지 연계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바투는 SBS가 2007년도 방송교육비용을 일부지원하게 될 예정이며 한국방송아카데미가 강사 및 실습조교를 지원하게 된다.

이날 개소식을 찾은 장애인 아카데미 2기 성우과정 수료생인 김지혜(지체장애)씨는 “바투가 개소하게 된 것이 너무 기쁘다”며 “이제는 마음 놓고 연습 해서 내년에 있을 모 방송사 성우과정 공채시험에 응시할 계획이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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