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국·공립 사회복지시설과 시·군·구에 신고된 경로당이 오는 15일부터 매월 사용한 전기요금의 20%를 할인받게 된다.

이에 따라 도내에서 혜택을 받는 시설은 장애인, 아동 보호시설 및 노인 요양시설을 비롯해 그룹홈, 복지관, 경로당 등 모두 255개로 이들은 지난해 전체운영비 114억4300만원 가운데 40%인 46억7700만원을 전기요금으로 납부했다.

도는 이번 할인제도 시행으로 도내 255개 사회복지시설에서 연간 11억5500만원의 운영비가 절감될 것이며 경로당 4981개소까지 포함하면 22억8300만원의 운영비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할인제도로 절감된 예산은 시설생활자들의 복리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충남도청 박현용 복지정책과장은 “도지사가 추진한 전기료 감면 혜택은 전국 약 6만여 곳의 복지시설과 경로당에서 연간 수백억원의 운영비가 절감될 것이고 시설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할인제도 시행은 이완구 충남도지사가 지난해 취임 후 16개 시·군 순방길에 지역의 현안사업을 청취하는 과정에서 논산에 있는 사회복지시설인 쎈뽈요양원 장영심 원장으로부터 공공요금의 과다 부담으로 시설운영에 어려움이 크다는 건의를 받고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산업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에 민원해결을 위해 직접 전화를 걸어 협의한 결과 이 같은 결실을 맺게 됐다.

또한 이완구 도지사는 복지시설의 운영비 가운데 40%에 달하는 전기료 감면을 위해 산업자원부에 전기요금 공급약관을 개정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고 정세균 장관의 긍정적인 답변으로 한전이 약관을 개정하게 된 것이다.

한편 이완구 충남도지사한테 공공요금 경감방안을 건의한 쎈뽈요양원은 지난 한해 난방비와 일반 전기사용료로 3600만원을 지출했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