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국제결혼 이주여성에 대한 긴급지원 등을 위해 전국 최초로 이주여성 전용 쉼터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도의 이같은 방침은 국제결혼 증가추세에 따라 도내 이주여성이 1만8000여명에 달하지만 언어소통이나 문화.관습 등의 차이로 적응을 하지 못하고 각종 폭력과 학대를 당하는 여성이 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도는 이에 따라 도내 여성단체 등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1곳을 선정한 뒤 건물 임차료 등을 지원, 상설 쉼터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주여성 쉼터는 각종 폭력피해 여성들이 심리적 안정을 취하면서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숙식을 제공하고 상담과 함께 질병치료, 법률지원, 통역서비스 등을 담당하게 되며 대략 5~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운영된다.

도는 국제결혼이민자 지원단체, 이주여성 쉼터 운영단체 등을 대상으로 오는 16일까지 지원신청을 받아 심사를 통해 단체를 선정한 뒤 오는 4월께 쉼터를 개설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의 경우 전국 이주여성의 25%가 거주할 만큼 이주여성이 많고 각종 피해를 당하는 여성도 많아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용 쉼터를 개설하게 됐다"며 "앞으로 1년간 운영성과를 토태로 쉼터의 확대설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