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싸움 끝에 나동그라져도 재빨리 일어서서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열정은 차가운 얼음판을 녹일 정도로 뜨겁다. 썰매날 사이로 퍽을 빼서 상대 선수를 따돌리는 개인기는 마치 축구에서의 크루이프턴 (공을 뒷발로 빼서 상대 선수를 따돌리는 기술)을 연상시킨다.
제 4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를 기념해 23일 아이스슬레지 하키 한일 친선전이 펼쳐졌다. 서울 팀과 일본 대표팀이 가진 경기에서 서울이 3:1로 승리했다.
일본 대표팀 관계자는 “한국 선수들의 기량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친선 교류를 통해 서로 실력을 쌓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의 하진헌 감독은 “대회를 대비해서 주말에 꾸준히 연습을 한 것이 효과가 있었다.”며 “스피드와 전략을 더 보완해서 앞으로 세계 무대에서도 활동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