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장애인, 노인, 어린이 등 교통약자를 위한 100억원 대의 예산이 투입된 ‘저상버스’차량이 이용실적 저조, 운영비 차이에 따른 업체 불만, 충전소 이용 불편 등 각종 문제점이 나타나 개선책이 요구되고 있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처음 도입된 저상버스는 장애인이 다른 사람의 도움없이 오르내릴수 있도록 설계된 버스로 현재 수원, 성남, 고양, 부천, 안산, 김포 등 9개 지자체에서 93대가 운행 중이다.
저상버스는 일반 버스에 비해 고가이지만 차량 한 대당 1억원 가량 구입비의 상당부분을 국비, 도비, 시ㆍ군에서 지원해주고 있다.
하지만 차량 1대당 교통약자 1일 평균 이용인원이 불과 10명 미만이고 1일 평균 운영비가 일반버스보다 20% 이상 소요되는 50만원선에 이르면서 운수업체들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저상버스는 천연가스를 원료로 사용하고 있어 가스 충전시설이 필요하지만 충전소가 없는 지역은 다른 곳까지 가서 충전해야 하는 불편까지 감수해야 한다.
이로 인해 운수업체들은 경기도는 물론 해당 지자체에게 저상버스 운영비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관계자는 “저상버스 도입과 관련해 어느 정도의 문제점이 도출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올해도 80여대의 차량지원 계획이 마련된 만큼 관계자에게 의견을 받아 시설을 개선하고 운행시간 안내, 운영비 지원 등에 대해서도 운수업체와 협의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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