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장애인들과 활동가들의 수 많은 투쟁속에서 복지부로부터 전국적 도입을 확정받아 올 4월부터 전면적으로 시행 될 ‘활동보조서비스제도’ 시범사업 평가 세미나가 개최됐다.
세미나는 지난 2일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하 한국장총)과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의 공동주관으로 열렸다.

한국장총은 지난 해 12월부터 활동보조서비스제도 시범사업 지역인 서울, 인천, 대구의 서비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시범사업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조사를 실시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이날 세미나에서 발표됐다.
이번 만족도조사는 시범사업을 통해 적절한 정책을 결정하고 보다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수적인 사전 철차라 할 수 있다.
3개 시도에서 실시된 시범사업의 만족도조사 결과, 만족정도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서비스 제공이념이 인천, 대구, 서울 순으로 가장 높았다.
서비스 중에서도 교통서비스에 대한 만족이 87%로 가장 높았고, 주택개조, 활동보조서비스 등이 70%로 나타났다.

양희택 강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활동보조서비스를 이용한 장애인들의 77%가 긍정적인 삶의 변화가 일어났다”고 발표했다.
활동보조서비스 만족도에서 활동보조인과 상호관계성은 만족하는 수준으로 볼 수 있고, 서비스의 안전성과 활동보조서비스 스케줄 통제는 보통으로, 서비스 이용비용과 활동보조인활용가능성은 불만족의 수준으로 나타났다.
양희택 교수는 “서비스의 이용비용과 활동보조인활용가능성이 낮게 나타난 것은 서비스 이용 장애인이 부담하는 자부담과 손쉽게 활동보조인을 구하고 활용하는데 어려움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서비스의 접근성’이 낮은 것을 안타까워했다.

세계적인 장애인복지의 기류에 따라, 현재 우리나라에도 중증장애인의 일상생활과 사회참여를 증진시킬 활동보조서비스제도들이 4월부터 도입된다.
이날 펼쳐진 공론의 장을 통해 장애인의 자립생활과 사회참여를 돕는 동시에 활동보조인 양성을 통한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는 좋은 계기를 만들어 밝은 미래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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