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대의대 조은경교수 생명공학연구원 유대열박사 ⓒ2007 welfarenews
▲ 충대의대 조은경교수 생명공학연구원 유대열박사 ⓒ2007 welfarenews
충남대 의과대학 미생물학 조 은경(사진)교수 팀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유 대열(사진)박사 팀은 패혈증 치료제 개발에 주력한 끝에 그람음성 내독소에 의한 염증 반응에 내성을 갖는 숙주 항산화효소 단백질 기능을 규명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충남대와 생명연의 공동연구 결과에 의하면 인체 항산화효소인 페록시리독신Ⅱ의 유전자가 결핍될 경우 그람음성 내독소에 의한 패혈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며, 이 유전자를 아데노바이러스를 이용하여 재주입할 경우 패혈증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지난 2월 26일 세계적인 학술저널인 “저널 오브 익스페리먼털 메디신”지 인터넷판에 게재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페록시리독신 결핍 쥐를 이용해 이루어졌으며, 조 교수 팀과 유 박사 팀은 그람음성세균이 분비하는 내독소에 의한 염증성 신호전달 체계가 이들 페록시리독신Ⅱ결핍 쥐에서 훨씬 강하게 활성화되어 인체 항산화효소가 과도한 면역반응을 조절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패혈증의 원인은 대부분 박테리아나 진균류(곰팡이)같은 미생물의 감염에 의한 전신 염증반응으로 특히 숙주가 면역이 저하되었을 때 주요 장기의 손상과 함께 중증 장애가 동반되며, 중환자실에서의 집중 치료에 따른 고비용이 치료의 최대 과제인 가운데 한해 세계적으로 1,800만 이상의 환자가 패혈성 쇽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패혈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원인균으로부터 감염유발요인을 제거하고 혈액배양검사를 비롯한 감염이 우려되는 검체의 배양검사 실시가 필수지만 생체에서는 끊임없이 프리라디칼이라는 화합물질이 생성돼 세포나 조직에 손상을 유발해 각종 질병을 일으키고 있으며, 그동안 심혈관질환이나 암과 노화에 대한 연구로 산화효소 억제물질이 주요 대상이었으나, 페록시리독신Ⅱ가 대식세포의 면역반응 조절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으로 발견한 것이다.

충남대 의대 조은경 교수는 “페록시리독신Ⅱ에 의한 감염 및 염증조절 기술은 다른 항산화효소 물질을 이용한 패혈증 등 세균감염 및 염증성 질환치료제 개발 외에 의약후보물질 연구에도 이용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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