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welfare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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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국회도서관 대회의실에서 나사렛대학교, 한나라당 정화원의원, 열린우리당 장향숙의원의 주최로 시․청각 중복장애인의 교육과 재활이라는 주제의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나사렛대학교 점자문한정보학과 이완우 교수, 도쿄대학 첨단과학기술연구센터 후쿠시마 사토시 교수, 순천향대학교 특수교육학과 박순희 교수가 한국․일본․미국의 시․청각중복장애인의 현황과 교육 및 재활에 대하여 발제했으며 토론자로는 다중장애복지시설인 라파엘로의 집 정지훈 원장, 영동대 특수교육학과 박중휘 교수, 도쿄대학 첨단과학기술연구센터 연구원 전영미 박사, 나사렛대학 수화통역학과 장진석교수가 참석하여 시․청각중복장애인에 대한 정책적 발전 방향에 대하여 토론했다.

시․청각중복장애란 시각장애와 청각장애를 동시에 가지는 복수 장애를 나타내는 것이며 대표적으로 헬렌켈러(Hellen Keller)를 예로 들 수 있다.

미국의 경우 약 천만명의 시각장애인이 있으며 그 중 만팔명이 시․청각중복장애인이다. 미국은 시․청각중복장애인을 위하여 1967년 헬렌켈러법(Hellen Keller Act)을 제정하여 시․청각중복장애인을 위한 전담 국립센터를 설립하는 등 국가적인 차원에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 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는 2006년 12월을 기준으로 시․청각장애인협회에 등록되어 있는 장애인은 759명이고 추정치는 10,000~20,000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미국과 달리 시․청각장애인에 대한 교육 재활 직업훈련 등 전문적으로 전담하는 기관이 없으나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사회복지법인 설립이 전국적으로 이루어지는 등 민간차원의 지원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반면, 한국의 경우에는 시․청각중복장애인에 대한 현황이나 국가 정책이 전무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정화원의원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국내의 시․청각중복장애인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재고시키고 이들의 실태와 현황, 교육과 재활복지를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토론하여 정부지원이나 정책을 이루자”고 언급했다.
또한 열린우리당의 장향숙의원은 “오늘의 이 자리가 장애인 중에도 더 소외되어 있는 시․청각중복장애인에 대한 정책 수립에 시초가 될 것으로 믿으며, 이 일은 당연히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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