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 소속 공무원이 모친상 부의금을 수원지역 장학재단에 기탁했다. 도서관사업소 김형복 소장(55)은 28일 오전 ‘수원사랑 장학재단’ 사무실을 찾아가, “재단 장학금으로 써 달라”며 현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김 소장은 "돌아가신 어머님이 평소 '공부가 모자랐다'는 말씀을 자주 하신 것이 기억에 남아, 적은 돈이지만 수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도와주기 위해 장학금으로 기탁했다"고 말했다.
장학재단 윤태헌 사무국장은 "각계각층에서 장학금 기탁이 잇따르고 있지만, 모친상을 치르고 부의금을 장학금으로 기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김 소장의 행동은 공직사회에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월 설립된 수원사랑장학재단은 현재까지 57억원의 장학금을 모았으며, 오는 2010년까지 총 400억원을 모아 수원지역내 초.중.고교생과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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