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 가구의 평균 부채가 연평균 소득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저소득층 대다수는 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위스다트사업 등 교육복지사업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일 경기도가족여성개발원이 경기도의회에 제출한 '도 저소득 가족의 생활실태 및 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저소득계층 1천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1천177만원에 불과한 반면 평균 부채는 2천130만원으로 두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의 월평균 소득은 98만5천원(정부 공적부조 포함)으로 정부가 정한 최저생계비(3.5인 기준, 105만5천원)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대상의 68.3%는 '부채가 있다'고 답한 가운데 부채비율은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75.4%)가, 부채액은 차상위계층 특례대상자(평균 2천645만7천원)가 가장 높았다.

특히 저소득가족의 경우 자녀들의 방과 후 교육에 대한 욕구가 큼에도 도의 대표적인 교육복지 프로그램인 '위스타트마을'사업을 모른다는 응답이 82.9%에 달했으며 '경기영어마을' 역시 절반이 넘는 53.6%가 존재를 모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저소득 가구의 55.6%의 소득이 최저생계비보다 적은 '빈곤가족'으로 분류된데 이어 17.5%는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5배 미만인 '빈곤 근접가족'으로 분류돼 저소득 가구의 73.2%가 빈곤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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