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시작되어, 올해 9회를 맞은 서울여성영화제가 막을 올렸다.
개막식은 영화배우 김민선의 사회와 조응주의 통역으로 진행되었다. 문화관광부 박양우 차관을 비롯한 배우 장미희, 김혜나 등 많은 영화인들이 참석하였으며, 이 외에도 디자이너 앙드레김과 여러 문화예술인들이 참석하였다.
이혜경 집행위원장은 "관객과 함께 성장한 서울여성영화제는 올해 이주여성, 청소녀, 퀴어 등 1회부터 9회까지 영화제의 특징을 모두 담은 섹션들을 준비하여, 종합선물세트와도 같은 영화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감독 특별전’의 주인공으로 한국을 첫 방문한 헝가리 거장 마르타 메자로스 감독의 공로패 수여식이 이어졌으며, 브라질 전통 쌈바 공연팀 ‘에스꼴라 알레그리아’의 축하 공연이 함께했다.
개막작으로는 타타 아마랄 감독의 ‘안토니아’가 상영됐다. 이 작품은 자신들의 거친 현실을 힙합이라는 코드로 헤쳐 나가는 네 소녀의 꿈, 희망, 우정을 담은 흥겨운 내용이다.

서울여성영화제는 4월 12일 폐막식까지 총 8일간 열린다. ‘새로운 물결’, ‘감독특별전’, ‘아시아단편경선’, ‘청소녀특별전’, ‘제국과 여성’, ‘이주여성특별전’, ‘퀴어레인보우’라는 주제로 7개 부문을 나눠, 29개국 100여 편의 풍성한 여성영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는 특별상영다큐멘터리 옥랑상도 함께한다.

서울여성영화제는 이미 ‘작가’의 반열에 오른 여성영화 감독부터, 데뷔작을 선보이는 신인 여성영화 감독까지 다양한 세대의 작품들이 선보인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또한 개봉관에서 만나보기 힘들었던 한국 여성감독의 극영화에서 다큐멘터리까지 풍성한 작품들이 전 섹션에 걸쳐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서울여성영화제 상영작품 예매는 인터넷과 현장발매를 통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여성영화제 홈페이지(www.wffis.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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