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장애인권영화제 개막식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했다 
사진제공/장애인문화공간 ⓒ2007 welfarenews
▲ 서울장애인권영화제 개막식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했다 사진제공/장애인문화공간 ⓒ2007 welfarenews
장애인 인권과 차별의 문제를 영화로 조명한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장애인 인권 영화제가 지난 5일 서울 광화문 일민미술관 5층 미디액트에서 개막했으며 3일간 진행되었다.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 주최하고 서울장애인권영화제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영화제는 국내 작품 18편과 해외 작품 2편 그리고 영상 수료작 8편 등 총 28편이 무료로 상영됐다.

개막작은 장애인 엄마와 아들, 딸이 만들어가는 일상의 모습들을 장애인이 직접 연출하고 출연한 ‘날 닮아 기분이 좋은 우리 아이들’(연출 김선영)이 상영됐다.

똑같은 돈을 내지만 한국 영화의 경우 수화통역사에 의존하느라 영화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한 청각장애인의 정보접근권에 대해 다룬 ‘그림의 떡’, 중증여성장애인 최옥란 열사의 투쟁 모습과 투쟁 이유 그리고 최열사의 죽음에 대해 다룬 ‘선택’, 여성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다르지 않게 사랑을 하고 성적인 욕구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공감을 만들어 여성장애인의 성과 사랑도 일상적인 모습임을 보여준 ‘여성장애인의 성, 사랑, 몸에 대한 이야기 love story'가 상영되었다.

개막식을 찾은 서강대 사학과 박은영 학생은 “교지동아리 교지편집실에서 자신이 소속된 부서를 색다른 방향으로 소개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으며, 평소 장애인에 대해 관심이 많다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마땅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짧은 형식의 영화들이 많지 않은데 이곳의 영화들은 상영시간이 짧아 다른 방식으로 담겨있을 것 같았고 궁금증이 풀렸다”며 웃었다.

또한 단국대 특수교육학과 전아영 학생은 “장애인, 인권 등 사회 전반에 대해 고민하는 반딧불이라는 소모임에 참여 하고 있으며, 영화를 잘보고 간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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