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에는 총 80여 명의 시각 장애인과 임원진들이 참석해 대회의 열기를 더했다. 대회 3일차 치러진 결승전 경기에서는 남자부 서울맹학교가 인천혜광학교를 8대 5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결승전에서는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서울맹학교가 한빛맹학교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우승한 서울맹학교의 김국환 선수는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얻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이야기한 뒤 “지금은 장애인만의 리그인 골볼이 많이 알려져서 인기를 끌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서울 맹학교의 구희웅 감독은 “골볼이라는 스포츠를 통해 학생들이 사회성을 자연스럽게 익히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많은 장애인들의 골볼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대회 관계자는 “전국 대회를 통해 많은 선수들을 발굴해 엘리트 체육인으로 육성할 생각”이라며 “선수들의 기량이 날로 향상돼 앞으로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런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평소 선수들이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는지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앞으로 골볼에 흘린 시각장애인 선수들의 열정어린 땀방울이 소중한 결실을 맺길 기대한다.
▶골볼이란? 골볼은 시각장애인만 참여하는 경기로 장애인 올림픽 정식 종목이다. 모두 3명의 선수로 구성된 팀 대항전이다. 중앙선으로 분리된 직사각형의 실내 체육관에서 경기를 하며, 공을 굴려서 상대팀의 골대에 넣으면 득점하는 경기로 전반 7분 후반 7분으로 이뤄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