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차법 제정 축하 길놀이를 하는 풍물패 ⓒ2007 welfarenews
▲ 장차법 제정 축하 길놀이를 하는 풍물패 ⓒ2007 welfarenews

지난 3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는 지난달 6일 국회를 통과한 장애인차별금지법(이하 장차법)제정을 축하하기 위한 ‘장애인차별금지법 승리 문화제’가 개최됐다.
장차법이 지난 7년간 함께 노력해 온 땀과 눈물의 결실인 만큼 모든 장애계가 함께 누리는 자리를 마련코자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오후 5시부터 시작된 행사는 풍물패의 장차법 제정 축하 길놀이를 시작으로 노래공연과 몸짓공연이 펼쳐졌다.

장차법 제정에 대한 지난 7년간의 투쟁을 나타내는 7개 촛불 점화식 ⓒ2007 welfarenews
▲ 장차법 제정에 대한 지난 7년간의 투쟁을 나타내는 7개 촛불 점화식 ⓒ2007 welfarenews

지난 7년간 투쟁의 역사를 기리면서 2001년부터 2007년까지를 나타낸 7개의 촛불점화식은 참가한 모든 이들을 엄숙하게 했고, 지난 7년을 되돌아보게 했다.

장차법 제정은 2001년 열린네트워크의 전국 순회 행진을 시작으로 2002년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의 입법 청원, 2003년 범장애계 장애인차별금지법제정추진연대 결성, 2004년 법제위원회 중심으로 법안마련과 전국 공청회, 토론회 시행, 2005년 노회찬 의원 장차법안 국회 발의, 인권위농성, 국회앞 농성, 삭발식, 백만인 서명, 1인 시위에 이은 2006년 장향숙․정화원 의원 장차법안 국회 발의, 경제계 대응 투쟁의 결과로 올 2007년 국회를 통과했다.

그러나 장차법 제정에 기뻐할 일 만은 아니다. 장차법 제정으로 정부의 실효성 있는 시행이 있어야 진정으로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사라지는 것이다.

장추련 공동대표들의 성명서 낭독 ⓒ2007 welfarenews
▲ 장추련 공동대표들의 성명서 낭독 ⓒ2007 welfarenews

김옥선 서울지체장애인협회 사무처장은 “차별시정기구와 관련한 소위원회를 빨리 만들고 장애인이 함께 참여해서 시행령을 만들어야 하는데 장애계가 배제되어 아쉽다”며 “오늘 문화제가 우리 손으로 우리가 제정한 것에 대해 기쁨을 나누자는 의미도 있지만, 시행령 작성에 참여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표출하기 위한 의미도 크다”고 설명했다.

장애인차별금지법제정추진연대(이하 장추련) 상임공동대표 발언에서는 앞으로 장추련 활동방향을 선언하는 ‘상임공동대표의 성명서 낭독’이 있었고 여러 공연과 영상보고들로 늦은 시간까지 문화제는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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