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열린 사업설명회 장면<사진제공/대한장애인체육회> ⓒ2007 welfarenews
▲ 지난 10일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열린 사업설명회 장면<사진제공/대한장애인체육회> ⓒ2007 welfarenews
“장애인들이 체육 활동을 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

이 말은 체육대회 현장에서 장애인 선수들을 인터뷰하면 항상 나오는 말이다. 장애인선수를 비롯한 장애인들의 체육활동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애인의 체육활동에 관한 제반 여건이 점차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0일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는 장애인체육 주요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올해 장애인 체육회의 주요 업무를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장애인체육진흥을 위한 법적ㆍ제도적 기반구축 및 홍보강화 △장애인종합체육시설 건립 추진 및 지방체육시설 확대 △장애인체육 수행조직 정비 및 협조체제 구축 △생활 체육 참여 인구의 저변 확대 △전문체육 경기력 향상을 통한 국제스포츠 위상 강화 △장애인 스포츠 외교 능력 강화 등을 꼽을 수 있다.

-2007년 장애인 전문 체육의 차별화

올해 장애인전문체육의 가장 큰 변화는 가맹경기단체에 대한 지원규모의 확대와 정책적 제도 도입으로 전문체육의 활성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우선 국내 개최 대회 지원이 기존 23개 대회에서 67개 대회로 대폭 확대된다. 또 2008 베이징 장애인 올림픽에 맞춰 6개 전략 종목을 대상으로 사상 최초의 전지훈련이 실시된다.

장애인체육발전 유공자에게 수여되던 훈ㆍ포장에 대한 서훈기준을 명확히 해 각종 국제대회의 성적을 반영시켜 훈ㆍ포장의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새로 마련될 서훈기준은 종합대회 뿐 아니라 종목별 세계선수권이나 지역선수권까지 누적점수로 훈ㆍ포장에 반영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장애인생활체육교실 지원

생활체육교실에 대한 지원은 누구나 생활체육에 참여할 수 있는 기초 환경조성과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또 이런 교실을 지역으로 확대 개설해 장애인 체육의 균등 발전을 도모한다.

5월부터 11월까지 펼쳐지는 생활체육 교실의 상시 운영으로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기본환경이 구축되고 생활 체육 참여 인구의 저변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 이천 “장애인종합체육시설” 건립 추진

이날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한 시설 기반 확보를 위해 경기도 이천에 장애인종합체육시설 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5만5천여평 부지에 479억의 건립비가 들어가는 장애인종합체육시설이 건립되면 그동안 훈련 공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선수들의 고민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체육회는 총 479억원의 예산 중 210억원의 예산을 정부로부터 확보해 놓은 상태다.
앞으로 순차적 예산 확보를 위해 기획예산처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거치고 있다.

체육회는 또 장애인스포츠 외교 능력 강화를 위해 올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정기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다짐했다.

체육회 관계자는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총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한국 장애인 선수들이 국제 대회에 나가 넓은 입지를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지난해 체육회예산 내역을 공개했다. 또 금년도 예산을 357억여원으로 책정하고 예산 지출의 상세 내역을 공개했다. 체육회 관계자는 “투명한 예산 운용을 위해 앞으로도 예산 운용 내역에 대한 언론 공개를 원칙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