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복지시설의 환경과 서비스는 3년 전보다 나아졌으며, 사회복지관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노인복지시설 224개소를 평가한 결과 116개소(51.8%)가 평균 점수 90점 이상을 받았으며, 시설별 평가 점수는 87.09점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3년 전인 2003년 평균보다 7점 가량 상승한 것이다. 특히 시설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의 질이 향상됐고, 5개 평가 영역 중 시설 및 환경, 운영관리 및 인력관리, 서비스의 질, 지역사회관계 등 4개 평가 영역에서도 대부분의 시설이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1999년 처음 평가를 실시한 이후 시설과 환경을 개선하고, 지속적으로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지역주민이 주 이용자인 사회복지관(261개)도 평균 점수가 78점을 받아 대체로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전체 조사 대상 사회복지관의 85%인 222개 사회복지관이 우수 또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6개 평가영역 모두 우수등급을 받은 시설은 부산사직종합사회복지관과 홀트대구종합사회복지관 2개소로 나타났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평가 결과에서 노인복지시설의 경우 직원의 근무현황 등 공통지표 분야의 평가결과가 상대적으로 낮아 이 분야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이같은 사회복지시설 평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일부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발표했다. 우선 지난해 시설 평가결과는 올해 실시되는 지방자치단체 복지수준 평가점수에 반영되며 평가결과가 우수한 일부 시설 외관에 우수시설 현판을 부착하도록 할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런 제도 개선을 바탕으로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해당 지방자치단체장의 관심을 유도하고, 우수 시설에 대한 지역주민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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