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로비에서 장애체험을 하기 위해 공무원들이 모여있다.  ⓒ2007 welfarenews
▲ 청사로비에서 장애체험을 하기 위해 공무원들이 모여있다. ⓒ2007 welfarenews

행정자치부는 제27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 및 공동체 의식함양을 위해 18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공동으로 ‘정부중앙청사 방문 일일장애체험’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10개 부처 소속공무원 및 경비대, 용역직원, 공익요원, 방호원 등이 참가해 정부중앙청사 본관 로비에서 광화문역 1번 출구까지 왕복하며 ‘눈가리고 걷기’와 ‘목발짚고 걷기’ 그리고 ‘휠체어 타기’ 체험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2인일조가 되어 함께 이동을 했는데 ‘눈가리고 걷기’ 체험을 한 소방방재청의 류조훈씨는 “유도선이 있기는 하지만 옆에서 누군가가 말해주지 않으면 혼자서는 못 다니겠다”며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 얼마나 암담한지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목발짚고 걷기’에 참여한 청사관리소의 이현호씨는 “외국에 비해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 미비해 장애외국인들의 한국 적응이 힘들다고 들었는데 우리나라도 하루속히 시설이 보강되어야 할 것 같다”며 목발로 걷는 어려움을 전했다.

교육부의 김수진씨는 ‘휠체어 타기’에 동참했는데 “못해본 경험이라 힘들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참가하고 있으며 시설이 많이 개선되어 장애인들의 이동이 편이해졌으면 좋겠고, 전동휠체어가 많이 보급돼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행정자치부 관리총괄과 측은 “평소 1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이지만 장애인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유익한 기회였으며, 각종 사고 등으로 증가하고 있는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고 장애인의 삶을 이해하며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청사로 거듭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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