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국제 심포지엄 및 전시회 개최의 축하 컷팅식.
 ⓒ2007 welfarenews
▲ 한·독 국제 심포지엄 및 전시회 개최의 축하 컷팅식. ⓒ2007 welfarenews

장애인 보조기구로 삶의 편리함과 새로운 기회를 영위하는 사회. 이러한 사회로 나가기 위한 변화에 발맞추어 장애인 보조기구 전문 서비스 및 합리적인 전달체계를 마련하고 관련 정책과 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지난 18일 국내 최초의 한·독 국제 장애인보조기구 심포지엄 및 전시회가 개최됐다.
경기도 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경기도장애인종합복지관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에 걸쳐 진행됐다.

심포지엄이 열리고 있는 양재 aT센터 대회의실. ⓒ2007 welfarenews
▲ 심포지엄이 열리고 있는 양재 aT센터 대회의실. ⓒ2007 welfarenews

한국의 전문가와 독일의 전문가가 함께 한 심포지엄에서는 한·독 장애인보조기구 전달체계 정책 발전 방향, 보조기구 관련 산업의 현황과 미래, 보조공학 하이테크의 날개를 달다, 스포츠와 장애인보조기구의 만남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이 있었다.

독일의 장애인보조기구 전문가 피터 디징 박사는 “아직 한국은 장애인보조기구에 대한 법적, 제도적 장치의 마련이 사실상 미흡하다”며 “장애인 보조기구 서비스 활성화를 통한 장애인의 사회참여와 독립생활 지원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장애인보조기구는 장애인이 손상과 제약으로 인해 스스로 수행하기 어려웠던 과제들을 장애인 본인의 선택과 판단에 의해서, 또 타인에게 최대한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점에서 장애인 자립생활을 증진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장애인보조기구를 체험해 보고있는 학생 참가자 ⓒ2007 welfarenews
▲ 장애인보조기구를 체험해 보고있는 학생 참가자 ⓒ2007 welfarenews

이상영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관은 “적절한 장애인보조기구의 사용은 장애인이 교육과 직업 등의 활동영역에서 받을 수 있는 차별과 제한을 제거시킬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장애인이 보조기구를 사용함으로써 이동을 비롯한 독립적인 일상생활 수행 능력이 증대되고 교육과 직업의 영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강연장 밖에서는 국내외의 장애인과 고령자를 위한 총 300여종, 1,000여가지의 장애인보조기구를 직접 체험, 관람할 수 있는 전시회도 열렸다. 기립형 전동휠체어, 모바일 스탠더, 헤드마우스, 식사보조기구, 독서확대기 등 첨단 이동 보조기기와 정보 통신 접근기기들이 전시돼 많은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독서확대기 ⓒ2007 welfarenews
▲ 시각장애인을 위한 독서확대기 ⓒ2007 welfarenews

이날 모인 한국, 독일의 전문가들은 양국의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두 나라 장애인보조기구 분야의 발전을 넘어, 세계 장애인의 권리가 존중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제시될 수 있기를 바랐다.
‘장애인 당사자 없이, 장애인을 위한 것은 없다’, 바로 독일 장애인 단체의 표어다. 한·독 국제 심포지엄을 통해 장애인보조기구 정책, 서비스 전달체계, 전문 서비스 발전방향을 모색해 장애인을 위한 보조공학의 새로운 탄생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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