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30일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하 촉진공단)은 장애인 근로자의 직업 유지와 새로운 고용창출을 위해 개발한 보조공학기기 시연회를 가졌다.
이번에 새로 개발된 보조공학기기는 IT 환경기반 작업용 특수전동의자, 원격제어 다기능 작업테이블 등 총 3종이다.
고령사회 진입과 장애인구수 증가로 인해 보조공학기기에 대한 수요와 욕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관련된 보조공학기기 개발은 취약한 것이 현실이다. 좁은 시장과 정부의 지원 부족으로 대부분의 제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개발이 가지는 의미는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번 ‘보조공학기기 개발 사업’은 국내의 첨단 기술을 접목해 고품질의 보조공학기기 개발 및 보급과 이를 통한 우리나라 보조공학 산업의 발전을 위해 시작됐고, 한국과학기술원, 재활공학연구소, 동의대학교, (주)트루시스템 등 많은 연구기관과 연구진이 참여했다.
▲ 시연회에 소개된 IT 환경기반 작업용 특수전동의자 사진제공/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2007 welfarenews
시연회를 통해 개발된 보조공학기기를 살펴보면(표 참조), ▲‘IT 환경기반 작업용 특수전동의자와 원격제어 다기능 작업테이블’은 작업장내의 편리한 이동과 물건 이송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또한 원거리에 있는 작업테이블을 리모콘 하나로 움직일 수 있다. 그리고 작업 내용과 시간에 따라 누운 자세부터 선 자세까지 자유롭게 변경이 가능하다. 다기능 작업테이블은 장애물을 자동 감지하고 원격제어를 할 수 있다.
▲‘작업현장용 수화 메시지보드’는 수화를 배우지 않은 비장애인도 청각 장애인에게 수화로 작업 지시를 할 수 있다. 또한, 문자를 수화로 자동 번역해 아바타로 표현하는 수화번역 기능, 사내 네트워크를 통해 전체 공지사항을 전달하는 기능, 메시지보드 간의 의사소통 기능을 가지고 있다.
▲ 지능형 특수 키보드 사진제공/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2007 welfarenews
▲‘지능형 특수 키보드’는 인공지능이 내장되어 짧은 시간에 컴퓨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항상 다음에 입력될 음절을 예측하고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자동으로 파악 해 알려주는 소프트웨어 기능 예측의 기능을 가진다.
촉진공단 측은 개발된 보조공학기기를 추가 성능시험하고 민간 업체들과 기술을 제휴해서 제품화 단계를 거쳐 생산, 보급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장애인들이 새로운 일자리에서 보다 편리하게 일할 수 있고 일의 능률 상승과 사회참여 확대에 한 걸을 더 나아가기 위해 보조공학기기가 큰 몫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