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의원과 성심학교 장애아동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007 welfarenews
▲ 안민석 의원과 성심학교 장애아동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007 welfarenews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행복한 꿈을 꾸며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장애인 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현장의 실태를 직접 조사하기 위해 체험에 나선 이가 있었다.
바로 열린우리당 안민석 의원이다. 안민석 의원은 지난 2006년 상임위원회를 교육위원회로 옮기고 난 후부터 열악하고 불합리한 특수교육현장의 문제점을 짚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안 의원은 “단지 보여주기 위한 체험활동은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면서, “번듯한 행사장에 가서 미리 적어간 축사를 읽어 내려가는 것보다는 체험을 통해 직접 만나는 시간을 조금 더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일일 환경미화원과 소방대원, 택시운전, 조리사와 같은 다양한 직업을 직접 체험해 보고, 얼마 전에는 오산에 있는 특수학교인 성심학교에 일일교사로 방문 해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만나 함께 시간을 보냈다.

2급 정교사 자격을 가지고 교사재직 경력을 가지고 있는 그는 성심학교에서 수업을 담당하며 거동이 불편한 학생들이 공부하는데 애로점이 없도록 보조해 주고 수업내용의 이해를 도와주기도 했다. 또한 교사들과의 간담회를 마련해 특수교육과 관련한 법과 제도들에 대해 교사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그는 “제도는 앞서가지만 인식이 뒷받침이 안 된다면 그 제도가 취지에 맞게 제대로 지켜질수 없다”며 “모든 사람들이 장애 아동들의 권리도 자기 아이들의 권리처럼 소중하다는 인식이 속히 뿌리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최근 국회에서 장애인등에관한특수교육법이 통과하기 전에 애끓는 마음으로 국회주변에서 단식 농성을 하고 있는 장애 아동들의 어머니들을 만났었다. 그들은 그동안 당한 설움과 소중한 자기 아이들을 내팽개치는 교육당국에 대한 불만감을 강하게 표출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사회가 보호하고 배려를 해줘야 할 사람들의 눈물을 뒤로 하고 발전과 성장을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교육선진화의 척도는 장애를 가지거나 소외된 아이들을 위한 정책이 튼튼하게 뒷받침이 되어있는 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우리 교육에서도 그늘을 걷어내는데 정부가 힘을 더욱 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장의 목소리가 녹아 들어간 법안이 가장 좋은 법안이라고 당당히 말하는 그. “항상 내 의견을 말하기 보다는 체험과 의견청취 내용을 바탕으로 소외계층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며 환한 웃음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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