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동자 자발적 귀환 및 재통합 지원 컨소시엄 합동 토론회’에 참가한 임원들과 이주노동자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2007 welfarenews
▲ ‘이주노동자 자발적 귀환 및 재통합 지원 컨소시엄 합동 토론회’에 참가한 임원들과 이주노동자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2007 welfarenews
“귀환 프로그램은 심리적이고 영성적인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투자가 아니라 한 가정을 살리는 아름다운 일이기 때문에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이주노동자들은 돈을 벌면 곧바로 써버리는데 익숙하다. 그래서 한국에서 번 돈을 가족에게 보내면 본국에 있는 가족들은 값비싼 집과 차를 구입하고, 막상 노동자들이 귀국을 하면 상태 유지가 불가능해진다. 결국 제3국으로 다시 이주하게 되고, 가족이 해체되는 경우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주노동자의 자발적 귀환을 지원하는 합동토론회가 지난달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주노동자의 재통합 지원을 위한 한국사회의 준비’를 주제로, 최준기 용산나눔의집 원장, 최의판 한국국제이주연구소장, 갈릴레아 외국인 노동자 상담소 활동가 암브로시아 수녀 등이 참석해 귀환프로그램의 필요성과 실시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귀환프로그램이란 이주노동자의 건강한 한국생활을 유도하고, 행복하게 본국으로 귀환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다.

이 날 ‘이주노동자의 행복한 귀환과 재통합지원을 위한 각국의 사례’를 발표한 최정의팔 한국국제이주연구소장은 “이주노동자는 한국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인력이기 때문에 민간단체보다 정부가 그들의 권익보호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갈릴레아 귀환 프로그램’에 대해 발표한 갈릴레아외국인노동자상담소 활동가 암브로시아 수녀는, 필리핀 노동자의 귀환을 위해 실시된 갈릴레아귀환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는 필리핀 노동자에게 저축과 투자의 개념을 교육해, 본국으로 돌아가 생활을 유지할 수 있게 돕는 것이다.

한편, 이우영 노동부 외국인력고용팀 사무관과 띠뚜 서울외국인노동자센터 방글라데시 조직팀장, 샤니 외국인노동자샬롬의집 회원 등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한국에서 1996년에 처음 결성된 귀환 컨소시엄은 네트워크사업, 교육사업, 안내서 발간 등의 주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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