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한 장애인의 모습 ⓒ2007 welfarenews
▲ 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한 장애인의 모습 ⓒ2007 welfarenews

장애인들의 열정과 패기가 사흘에 걸쳐 전국으로 확산됐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3일간 전국의 16개 시,도에서 2007년도 지방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개최됐다.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하 촉진공단)이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이하 고용안정협회)가 주관한 이번 경기대회는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행사로 지역 내 우수한 기능 장애인을 발굴하고 육성해 기능 수준 향상과 직업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열렸다.

기능경기대회는 350개 직종에 총 3,572명이 참가한 가운데 일제히 개최됐고, 특히 올해는 기존 8시간의 경기 시간에서 국제대회 기준에 맞춘 6시간으로 경기 시간이 단축됐다. 그리고 보조기기 제작 직종은 폐지되는 반면, 그림 직종은 중증 전 장애 유형으로 참가가 확대됐다.

이번 대회 직종은 CNC선반, 전자기기, 컴퓨터 수리, CAD, 컴퓨터 프로그래밍, 컴퓨터 활용능력, 웹마스터, 전자출판, 양복, 양장, 한복, 가구제작, 시각디자인, 제과제빵, 귀금속공예, 목공예, 나전칠기, 화훼장식, 워드프로세서, 점역교정 등 20개의 정규직종과 3D제품디자인, 건축제도, 인테리어디자인, 3D CAM, PCB 설계, 패션디자인, 주얼리디자인, 영어 번역 등 8개의 시범 직종, 그림 등 1개의 레저 및 생활기술 직종으로 나뉘어 총 29개의 직종이 실시됐다.

화훼장식 경기대회에 참가한 장애인의 모습 ⓒ2007 welfarenews
▲ 화훼장식 경기대회에 참가한 장애인의 모습 ⓒ2007 welfarenews

대회 마지막 날에 진행된 각 직종별 시상식에서 금상을 수상한 참가자들은 올 8월에 있을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됐고, 국가 기술 자격 검정에 따른 해당 기능사 실기시험이 면제됐다.

행사를 주관한 고용안정협회 측은 “이번 지방경기대회를 통해 지역 내의 기술과 기능개발을 촉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장애인의 화합과 축제의 장으로써 지역사회 통합에 기여할 수 있는 행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능경기대회를 통해 좋은 기술을 선보인 장애인들은 우수사업체와 지속적인 연계를 통해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안정을 도모할 수도 있다. 전국 장애인들의 기능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사회일반의 인식개선에도 큰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다.

한편 올해 제24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부산 BEXCO에서 개최되며, 제7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는 11월 13일부터 18일까지 일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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