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서울지방 검찰청입니다. 귀하께서 법원 1차 출두를 하지 않아, ○월○일 2차 출두를 하셔야 됩니다. 자세한 사항을 확인하시려면 9번을 눌러주십시오.”

9번을 누르자, 한 여자가 검찰청이라며 전화번호를 댄 후 이름과 주민번호를 묻는다.
이상하게 생각한 김씨는 전화를 끊고, 여자가 말한 번호를 눌러 다시 걸었다. 정말 검찰청이었다. 김씨는 조금 전 자신에게 걸려온 전화에 대해 설명했다. 검찰청측은 “사기에요. 그런 전화 조심하세요”라고 알려줬다.

중년층도 속을 정도로 감쪽같은 사기전화. 특히 정에 끌려 거절을 잘 못하는 약점을 이용, 노인을 대상으로 한 사기가 극성을 부리면서 부산시가 노인들의 사기예방을 근절하기 위한 사기유형 10가지를 정리, 구·군에 홍보됐다.

1. 연예인 초청공연을 내세우거나 여흥, 안마 등을 제공한 후 저가식품을 고가로 판매하기.

2. 관광버스로 제품공장을 찾아가거나, 임대건물에 홍보관을 설치하여 고가의 식품·약품 주문서를 받아 택배로 보내기.

3. 공항이나 역 대합실에서 건강보조식품을 사면 목걸이 등 귀중품을 사은품으로 준다고 하면서 목걸이 등 요금을 지로로 청구하기.

4. 세미나를 개최하는 것처럼 위장해 사람을 모이게 하거나, 관광 온천을 싼값에 구경시켜준다고 하면서 물건을 비싸게 팔기.

5. 전화로 무료 여행권이 당첨되었다고 한 후 카드로 대금 청구하기.

6. 고수익 보장 투자 또는 불법다단계 회사 투자 유혹을 한 후 목돈을 챙겨 도망가기.

7. 기관원을 사칭, 가스안전 점검을 한다고 찾아와서는 비싼 제품 판매하기.

8. 공무원을 사칭하거나 담당공무원을 잘 안다고 속여 기초생활생계비 또는 의료급여를 받게 해 준다고 접근하여 주민등록증을 받아 휴대폰 등을 할부로 구매하거나, 돈을 뜯어내고, 임대아파트를 분양해준다고 접수비를 받아 챙기기.

9. 도시에 사는 아들이 교통사고가 났다고 위급상황을 연출하여 지방에 있는 노인에게 합의금을 송금토록 한 후 가로채기.

10. 공원, 휴양지 등에서 음료수 등을 미끼로 비싼 값에 물건을 사게 하거나 성매매 유혹 등이 있다.

이 같은 사기에 유혹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첫째,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어야하고 둘째, ‘희망의 전화 129’에 문의, 셋째, 이웃(이장, 통장, 경로당, 면·동사무소, 대한노인회 등)에 물어보도록 한다.
피해를 당했을 경우 경찰서나 소비자보호센터에 신고해 도움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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