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전자의 서영동, 오토복의 김지남 선수의 점프볼. 사진제공/복지TV ⓒ2007 welfarenews
▲ 무궁화전자의 서영동, 오토복의 김지남 선수의 점프볼. 사진제공/복지TV ⓒ2007 welfarenews
장애인스포츠의 대명사는 휠체어농구대회다. 장애인스포츠의 하나로 시작됐지만 휠체어농구는 선수들이 휠체어에서 경기를 할 뿐 빠른 공격속도와 치열한 몸싸움은 비장애인의 농구경기와 다를 바가 없다. 한손으로 휠체어를 움직이고 다른 한손으로는 공을 드리블해 슛을 쏘는 선수들의 이마에는 땀이 맺히고 이를 바라보는 관객들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짜릿함을 맛보게 한다.

지난 8일에서 11일, 제6회 우정사업본부장배 전국휠체어농구대회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대회에는 오토복 , 무궁화전자 휠체어농구단 등 전국에서 19개 팀이 참가했으며 장애인부(15개팀), 비장애인부(4개팀)로 나뉘어 진행됐다.

경기 중간 중간에 펼쳐진 치어리더의 응원전과 행사 등은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코트 위의 열기를 더해줬다.

자유투를 쏘려는 오토복의 김지남 선수. 사진제공/복지TV ⓒ2007 welfarenews
▲ 자유투를 쏘려는 오토복의 김지남 선수. 사진제공/복지TV ⓒ2007 welfarenews
11일 열린 결승전에서는 오토복과 무궁화전자의 숨 막히는 결전 끝에 67대 61로 오토복 휠체어농구단의 승리로 돌아갔다.

팀을 승리로 이끈 오토복 휠체어농구단의 김용희 감독은 “4월 달에 있던 홀트배 때 우리가 무궁화 전자와의 경기에서 졌는데 오늘은 그 부분을 만회하는 상황이 돼서 너무 기뻤다. 이번 경기를 대비한 3개월 동안의 훈련이 결실을 맺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한마음 한 뜻이 돼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선수로 뽑힌 오토복 휠체어농구단의 김지남 선수는 “오늘 최우수선수는 내 몫이 아닌 것 같다. 팀이 같이 도와줬기에 나에게 온 것 같다”며 “팀에게 정말 고맙다”고 언급했다.

이날 경기를 관람하던 한산중학교 배현정(14) 학생은 “휠체어농구가 무척이나 감동적이에요”라며 “장애인도 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어요. 앞으로 부모님과고 경기를 보러 올 거예요”라고 말했다.

승패를 떠나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내며 장애인체육의 가능성과 감동을 선사한 모든 선수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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