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 창작 수업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즐거워하고 있다. ⓒ2007 welfarenews
▲ 멀티미디어 창작 수업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즐거워하고 있다. ⓒ2007 welfarenews

저소득층 학생들도 지역사회에서 온전한 권리를 누리며 교육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연맺기운동본부의 저소득층 공부방 ‘마포 공룡발톱’이 바로 그곳.

공룡발톱은 2006년 9월부터 한 부모 가정, 기초생활보호가정 등 저소득층의 초등학생 11명과 8명의 자원 활동가 선생님들이 함께 이끌어오고 있고, 매주 화, 목, 금, 일요일에 수업이 진행된다.

정신지체 장애학생도 함께 수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자원 활동가 선생님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프로그램을 만들어 아이들을 가르친다.

수업내용은 멀티미디어 창작, 영어, 미술, 미술치료 등 다양하다. 화요일 오후에 진행되는 멀티미디어 창작수업에서는 아이들이 대화를 나누며 이야기를 창작하고, 그림이나 사진 등의 영상물로 만들어 내용을 녹음해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낸다. 지난 2월에는 애오개 역 지하에서 작품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일요일 1대1로 진행되는 미술치료수업은 또래 아이들에 비해 느리게 발달하는 아이들에게 시기에 맞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시간이다.

공룡발톱의 조영권 교장은 아이들의 창의력 향상에 도움이 될 학습프로그램이 무엇인지 늘 연구한다. ⓒ2007 welfarenews
▲ 공룡발톱의 조영권 교장은 아이들의 창의력 향상에 도움이 될 학습프로그램이 무엇인지 늘 연구한다. ⓒ2007 welfarenews

조영권 교장은 “이곳은 아이들이 주인공인 공간이기 때문에 아이들의 시선에서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이름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공룡발톱’이라는 이름을 짓게 됐다”며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한 마을이 필요하다. 아이가 자존감을 갖고 올바르게 자라나기 위해서는 부모 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사랑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등양초등학교 3학년 최현오 어린이(남·10)는 “학교에서 친구들을 만나지만 공룡발톱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우정을 쌓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고, 미동초등학교 2학년 이소영 어린이(여·9)는 “학교에서 공부할 땐 어렵고 지루할 때가 있는데 공룡발톱에서 하는 수업은 재미있고 다양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는 마포공룡발톱의 후원 희망자는 홈페이지(www.inyeon.or.kr)에서 후원신청서를 작성하거나 전화(02-3275-1146)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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