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조립 직종으로 경진대회에 참가한 장애인 모습 ⓒ2007 welfarenews
▲ 기기조립 직종으로 경진대회에 참가한 장애인 모습 ⓒ2007 welfarenews

정신지체.발달장애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바로 지난 14~15일 이틀에 걸쳐 일산, 대전, 부산, 전남직업능력개발센터에서는 ‘2007년도 정신지체인기능경진대회’가 열렸다.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하 공단)이 주최하고 정신지체.발달장애인의 기능향상촉진과 우수 기능 인력 저변확대를 위해 열린 이번 경진대회에는 4개 권역을 합쳐 400여명이 넘는 선수가 출전했다. 대회에 참여한 선수들은 기기조립, 봉재, 데이터입력, 목공, 포장, 외식의 6개 직종에 출전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경진대회에 참여한 장애인 모습. ⓒ2007 welfarenews
▲ 경진대회에 참여한 장애인 모습. ⓒ2007 welfarenews

일산직업능력개발센터측은 “출전한 선수 모두 진지한 모습으로 최선을 다해 대회에 임했다. 또한 힘들어서 포기할 수도 있었을 텐데 끝까지 경기에 임하는 태도는 그야말로 대단했다”며 장애인들의 모습에 감탄을 표했다.

대회에서 직종별 금, 은, 동을 수상한 입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및 상금(금-50만원, 은-30만원, 동-20만원)이 수여됐다. 특히, 목공, 봉재, 데이터입력 직종의 1위 수상자는 올 11월에 있을 제7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일본 시즈오카) 최종선발전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공단은 “직업능력 시연의 장이 됐던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 개개인에게는 성취감과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게 됐다”며 “장애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높일 수 있는 계기였다”고 밝혔다.

경진대회에 많은 장애인들이 참여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2007 welfarenews
▲ 경진대회에 많은 장애인들이 참여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2007 welfarenews

일산직업능력개발센터 최홍식 교사도 “비장애인보다 열심히 참여했던 참가 선수들이 대견하다. 그동안 했던 많은 연습이 대회에서 빛을 발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교사는 “정신지체, 발달장애학생들이 이런 대회를 통해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일회성이 되지 않도록 각 학교와 장애인단체에서는 정교한 기능, 직업 교육훈련을 시작해야 할 것”이라며 “열악한 실정인 장애인의 취업문제가 이런 기회를 통해 사회통합차원에서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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