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평균수명은 1970년 62.3세에서 2000년에는 75.9세로 증가했으며, 2020년에는 80.7세, 2050년에는 83.0세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사회로 가는데 19년, 고령사회에서 초고령 사회로 가는데 7년밖에 걸리지 않는다. 65세 이상의 노인들이 한국사회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의미다.

노인 운전자 또한 늘어나는 상황에서, 노인들이 최대한 편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실버자동차’가 2012년부터 보급될 예정이다.

타원형 운전대와 승하차 편의장치, 조작이 쉬워진 계기판, 전자식 파킹프레이크 및 전조등이 부착되고, 조작 스위치는 위쪽으로, 변속기 레버는 운전자 위치에 최대한 가까워진다.

정부는 오는 8월부터 2012년 7월까지 250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할 것을 밝혔고, 건설교통부는 산하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실시한 실버자동차 개발 관련 사전조사를 마친 상태다. 또한 민간 자동차제작사에서 108억원을 투자하고, 2012년부터 건설교통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등이 협조해 자동차를 보급하게 된다.

실버자동차는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 일부 차종에 1~2가지 옵션 형태의 노인편의설비를 탑재한 것과 달리 세계 최초로 노인편의 패키지 시설을 개발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안전매트 등 고령운전자와 탑승자의 상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충돌안전장치도 개발될 것이며, 시판할 경우 값이 비싸질 가능성을 감안해 정부가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65세 이상 실버자동차 이용자들에게 전용주차장이 제공되고 통행료도 감면되며, 보험료도 차등 적용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61세 이상 고령자의 교통사고 발생비율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이번 실버자동차 개발이 이러한 현 실정을 전환시킬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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