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수원지역 노인들이 각종 경조사 카드를 만들어 판매한다. 이들은 지난 9일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e-명품카드 쇼핑몰’매장을 열었다.

대한노인회 수원시권선구지회 산하 노인취업지원센터가 운영을 맡은 이 쇼핑몰은 수원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167명이 일하게 된다. 이들이 내놓은 판매상품은 청첩장, 행사 초청장, 연하장 등 30여 종에 달하는 경조사 카드이다.

카드는 세류동 세류, 현대 아파트 경로당에 마련된 공동작업장에서 만들어져, 매장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되거나 이달 말 개설되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온라인 판매로 이뤄진다.

‘e-명품카드 쇼핑몰’은 지난 3월 전국 16개 시, 도에서 제안한 노인 일자리 혁신사업 가운데 보건복지부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심사를 거쳐 유일하게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정부로부터 1억 6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이 사업은 일회성 노인 일자리 사업이 아니라 노인들이 직접 수익을 창출하고 지속적으로 사업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센터 측은 일 년에 수백 건이 넘는 행사를 진행하는 시청과 구청, 동사무소를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전국 247개 노인취업지원센터를 판매망으로 갖췄기 때문에 올해 목표 매출액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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