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시설관리공단(이하 시설관리공단)은 지난 3일 고령인력의 창출을 위해 실버인력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실버인력제는 만 60세 이상의 노인들을 2년간 채용한 뒤 근무 성적에 따라 재고용할 수 있는 제도다. 시설관리공단은 기존 인력 200여 명 중 약 30%를 실버인력으로 대체해 청소, 주차장 관리, 환경 정리 등의 업무를 맡길 예정이다. 또한 2011년까지는 실버인력을 5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설관리공단은 실버인력을 도입함으로써 1인당 연간 600만 원 정도의 비용절감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이에 더해 고령인력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사회에 활력을 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시설관리공단의 경영지원팀 나삼태씨는 “전국 공기업 중 최초로 실버직 고용규정을 제정했다”며 “어려움이 많은 고령자에게 취업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것이며 앞으로 이런 정책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일할 수 있는 건강한 노인들이 늘고 있다. 노인층이 할 수 있는 일은 많지만 활용기회가 적은 시점에서 구미시의 실버인력제 도입이 그 물꼬를 터줄 것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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