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인디영화’로 불리는 독립영화는 이윤을 1차 목표로 하는 상업영화와 달리, 창작자의 의도가 우선시 되는 영화다. 주제와 형식이 창작자에 따라 각기 다른 개성을 띠며, 자본과 배급망으로부터 독립됐기 때문에 제작방식이 독특하다.

미국의 경우에는 독립영화만을 상영하는 극장들이 따로 있어 거둔 이익을 다시 영화제작을 위해 환원하는 방식이 보편화됐지만, 우리나라에는 아직 이와 같은 시스템이 없다.

독립영화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지난달 문화관광부(이하 문광부) 청사 내에 ‘독립예술영화관’을 개관했다.
김기덕 감독의 ‘숨’, 김명진 감독의 ‘우리학교’ 등 10편의 독립영화를 상영했다.
‘독립예술영화관’은 36석의 크지 않은 공간으로 전회 매진을 기록했다.
상영작품의 감독과 배우를 초청해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영상문화를 조성했으며, 부대행사로 영화정책에 대한 토론회를 열었다. 평소 접하기 힘든 독립영화와 영화인과의 만남, 토론을 통해 일반시민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참여하는 열린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영화배우 추상미씨가 ‘열세살, 수아’를 영화팬들과 함께 관람하고 소감을 나누는 팬미팅 행사를 가졌으며, 문광부는 추상미씨를 명예극장장으로 위촉하고 위촉패를 수여했다.

오는 24일에는 인터넷 회원의 날 행사를 개최해 인터넷 회원들의 설문을 통해 가장 보고 싶은 영화를 선정하고, 여명준 감독의 ‘도시락’ 상영 및 ‘문광부 상영관에 바라는 것’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31일에는 연인이나 부부 등의 커플을 초대해 이성강 감독의 ‘살결’ 상영과 부대행사 ‘독립영화 배급망 확보 방안’에 대해 토론한다.
다음달에는 독립영화의 액션, 호러 등 다양한 장르를 상영할 예정이다.

‘독립예술영화관’은 전작품을 무료로 상영하며, 관람 신청 및 상영에 관한 정보는 ‘독립예술영화관’ 홈페이지(www.mfm.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문화관광부 독립예술영화관(02-3153-2552, 02-3704-9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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