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역의 고용지원센터에서는 ‘새로운 인생, 브라보’라는 주제로 고령자를 위한 취업특강이 열리고 있다.

이 특강에서는 이력서과 자기소개서 작성 방법과 면접 요령 등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이 이뤄진다. 또 고령자에 적합한 취업정보 수집 방법과 고령자의 취업지원을 위한 정부정책을 안내한다.

지난 14일에 열린 서울종합고용지원센터 특강의 경우 노인들의 참여율은 굉장히 높았다.

실직에 대한 좌절과 상처를 극복하고 사회적 참여를 통해 활발한 삶을 되찾으려는 노인들은 특강 내내 진지한 태도로 임했다. 특강 참여자 이용우(58)씨는 “실직한 지 한 달 정도 됐는데 뭘 할지 망설이던 중 특강 소식을 들었다”면서 “익히 알고 있던 것이지만 핵심을 정리해 줘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렇게 구직에 대해 적극적인 노인들은 많지만 현재 고령층의 취업률은 낮은 편이다. 또 채용연령은 일반적으로 65세 이하이지만 사업체의 실질적 연령제한이 심해 60세를 넘기면 취업이 힘든 실정이다. 서울종합고용지원센터 송미숙 담당자는 “관리자와 구직자가 생각하는 급여의 수준이 맞지 않아 취업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며 “나이는 많지만 일할 수 있는 노인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채용인식이 바뀌지 않아 취업이 힘들다”고 덧붙였다.

일하고 싶지만 일할 곳이 없는 노인들. 고령화 사회에서 늘어나는 노인들을 위한 사회적 기반과 인식개선이 먼저 이뤄져야 함을 말해준다.

이 특강은 실업급여수급권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특강을 들을 경우 구직활동 한 번을 인정받을 수 있다.

한편 각 지역의 고용지원센터는 노인과 젊은이, 여성을 위한 다양한 특강을 진행 중이다. 프로그램 시간표는 고용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