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각자의 직업을 살려 저소득층과 노인, 장애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서울시 관악구 신림12동 주민들이 나섰다.

지난 4일 이들이 조직한 ‘난향봉사대(이하 봉사대)’가 발대식을 가졌다. 서울시 관악구내에서 자체적으로 봉사대가 결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에 그 의미가 더 크다.

봉사대는 건축사와 미용사, 전기설비 기술자, 전문 간병인, 수도배관공 등 50여 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이․미용과 전기, 주택, 가사의 5개 분야로 나뉘어 간병과 세탁, 청소, 배선공사, 목욕도우미 등의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다.

발대식에 참석한 관악구 김효겸 구청장은 “현직 기술자들로 구성된 만큼 체계적인 봉사가 될 것”이라며 “모범적이고 활발한 활동으로 지역사회 봉사대의 본보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봉사대의 고문단장인 이한웅씨 역시 “독립적으로 만들어진 자율조직이기 때문에 이웃사랑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가진 단체”라며 결성 의의를 강조했다.

자제 모금한 회비로 운영되는 이 봉사대는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봉사자 교육시간과 총회를 통해 체계적인 틀을 갖춰나갈 예정이다.

봉사대의 총괄 지원을 담당하는 유광상(50)씨는 “봉사를 하며 정신적, 육체적으로 배우는 것이 많다”며 “봉사를 통해 고마움과 보람을 느낀다”고 봉사 소감을 밝혔다.

봉사대는 발대식에 앞서 지난달 28일 지역 노인들을 대상으로 첫 이발봉사를 했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