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장애어린이축제에 참가한 어린이가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어린이문화예술학교 ⓒ2007 welfarenews
▲ 지난해 장애어린이축제에 참가한 어린이가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어린이문화예술학교 ⓒ2007 welfarenews

장애어린이를 위한 문화예술축제 ‘극장으로 가는 길’이 오늘부터 내일(4일~5일)까지 서울 대방동에 위치한 서울여성플라자에서 개최된다.

축제는 매해 각 장애특성에 맞춰 기획된 다양한 체험놀이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제1회 통합장애, 제2회 시·청각장애, 제3회 청각장애, 제4회 안면장애를 주제로 열렸다. 올해는 시각장애를 주제로 ‘가자! 정글탐험’, ‘나무를 심은 사람’ 등 시각 외 나머지 모든 감각을 이용한 체험프로그램이 시행된다.

이번 ‘극장으로 가는 길’에 준비된 ‘극장길 콘서트’는 전문예술가는 물론 예술적 재능을 가진 장애어린이들이 무대에 올라 자신의 재능을 뽐낼 수 있도록 했다.

‘가자! 정글탐험’은 정글로 꾸며진 공간을 시각장애어린이와 비장애어린이가 함께 도우며 미션을 풀어가는 프로그램으로 ‘빛’이 없는 세상을 함께 체험하며 서로를 배려하고 돕는 법을 익히게 해준다.

또한 삼성화재안내견학교의 안내견과 함께하는 설명회 ‘안내견과 친구해요’를 통해 시각장애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 안내견을 대할 때 지켜야 할 에티켓을 배울 수 있도록 마련됐다.

지난해 장애어린이축제 현장. 사진제공/어린이문화예술학교 ⓒ2007 welfarenews
▲ 지난해 장애어린이축제 현장. 사진제공/어린이문화예술학교 ⓒ2007 welfarenews

이밖에도 장애어린이 부모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인형치유 워크숍’이 있다.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인형으로 만들어 표현함으로써, 장애를 가진 자녀를 키우면서 겪었던 어려움과 마음 속 문제를 표출해 치유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어린이문화예술학교 측은 “이번 축제는 물리적, 심리적 이유로 문화예술 활동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어린이들에게 음악회, 연극, 인형극 등의 공연들을 한자리에 모아 장애어린이들의 관람을 보다 편리하게 하고, 그들의 문화접근성을 확대해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오늘 축제 참가자들은 올록볼록한 나만의 점자명함을 만들어 볼 수 있으며, 도예가 ‘클레이 윤’이 만든 점자 타일아트 작품도 관람할 수 있다.

어린이문화예술학교와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의 주최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서울시, 국무총리복권위원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으로 일부 프로그램을 제외한 대부분이 무료로 진행된다.
인형극, 감성체험극, 극장길 콘서트 등의 프로그램은 1인당 참가비 2000원이 요구된다.

'가자! 정글탐험', '안내견과 친구해요'는 사전신청을 해야 참가가능하다. 전화신청(02-2234-4032) 또는 현장에서 직접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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